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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런던에서의 하룻밤

이스트런던에서의 하룻밤

알렉사 청이 살고 있는 레지던스 호텔에서부터 콘랜경의 디자인 호텔,
스타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이비드 카터의 B&B까지.
창조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이스트런던에서의 하룻밤.

이스트런던에 살기, 타운홀 호텔 앤 아파트먼트

에드워디안 스타일의 우아함과 모던한 현대 가구의 조화를 보여주는 드 몽포르 스위트.


100년에 달하는 시간의 간극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수영장의 인테리어.


타운홀의 게스트들은 누구나 바에 초대된다. 웰컴 칵테일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칵테일 셀렉션을 맛볼 수 있다.


타운홀에 남아 있던 가구와 디자인 체어, 소품 등이 놓여진 로비.


궂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문제긴 하지만, 런던에서 한 번쯤 살아보고픈 로망이있다. 플라워 마켓에서 산 튤립으로 창가를 장식하고 브릭레인의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앤티크 식기로 찬장을 채우며 제이미 올리버의 올리브오일로 맛을낸 알리오올리오를 식탁에 올리는 런던의 일상. 그에 비하면 훨씬 더 모던한 버전이긴 하지만 꿈에 그리던 ‘런던의 나의 플랫’을 이곳에서 찾았다. 타운홀 호텔 앤 아파트먼트Town Hall Hotel & Apartment는 1910년도에 지어진, 우리나라로 치자면 구청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호텔이다. 그런데 이 건물이 얼마나 아름답냐면, 20세기 영국의 로맨틱한 에드워디안 스타일을 바탕으로1930년대의 아르데코, 21세기의 컨템퍼러리 시크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뤘다.

여기엔 호텔 디자인의 신성으로 불리는 로 릭 팽Loh Lik Peng이 있었다. 그는 32세에 아시아 최고의 부티크 호텔로 불리는 싱가포르의 뉴 마제스틱 호텔을지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물로, 그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은 타운홀 호텔 앤 아파트먼트에서 절정을 맞은 듯하다. 한 세기가 넘는 시간차가 빚어낸 각기 다른 형태와 재료를 이토록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조화시킬 수 있다니, 호텔 문 앞에서 로비에 이르는 동안만도 감탄에 감탄을 쏟아내게 된다. 영화 상영관이나 이벤트 홀로 쓰여지는 옛 의회실, 근대 초의 다양한 디자인 조명을 주렁주렁 매단 코너 룸 레스토랑, 대리석과 황동, 유리가 어우러진 격조 높은 수영장에선 더하다. 그러나 가장 감동적인 것은 객실이다. 비욘세나 카니예 웨스트와 같은 셀러브리티가 묵으며 파티를 즐겼다는 드 몽포르 스위트는 더할 것도 없고, 키친이 딸린 스튜디오만으로도 행복하다. 침실과 욕실, 거실과 부엌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고, 세심한 눈썰미로 고른 가구와 소품, 가전제품 등이 마련되어 있어 어엿한 플랫 하나를 가진 셈이다. 단 며칠이라도, 런던의 삶을 맛본 기분이 된다. 한 가지 더, 미식에 관심이 있다면 현재 런던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셰프로 손꼽히는 누노 멘데스Nuno Mendes의 레스토랑 비아잔테에 도전해볼것. 그는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으로 다른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 LOCATION 8 Patriot Square E2 9NF
  • TEL +44-20-7871-0460
  • WEB townhallhotel.com



콘랜의 호텔 프로젝트, 바운더리

세계 유수 여행&컬처 매거진이 최고로 꼽은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테렌스 콘랜 컨트리 홈, 데일스포드 오가닉, 닐스야드 다이어리등 영국 최고의 델리 셀렉션을 갖춘 알비온 숍.


영국 디자이너인 스튜어트 웨스트웰Stuart Westwell의 패치워크가 돋보이는 의자.


테렌스 콘랜Terence Conran. 1980년대 영국의 디자인 역사에 ‘콘랜시대’를 끼워 넣은 위대한 디자이너. 영국 모던 디자인의 창시자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경’이라는 명예기사 작위를 받았다. 해비타트, 콘랜 숍 등 인테리어는 물론 출판, 레스토랑까지 전방위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그가 호텔에도 그 열정을 쏟아 부었는데, 바운더리 호텔Boundary Hotel이 바로 그 첫 번째 작품이다. 바운더리 호텔 오픈을 앞두고 많은 이들은‘콘랜 디자인’으로 가득 찬 호텔을 기대했다. 콘랜은 템스 강변에 오픈한 프렌치 레스토랑 퐁 드라 투르를 위해 식기를 비롯, 양념통과 재떨이까지 직접 디자인했던 전력이 있다.

그러나 그는 컬래버레이션을 선택했다. 총 12개의 객실과 5개의 스위트룸이 있는데 스위트룸을 제외한 나머지 객실은 12팀의 서로 다른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각자의 감각을 뽐냈다. 찰스&레이 임스Charles&Ray Eames,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요셉 호프만Josef Hoffmann, 아일린 그레이Eileen Gray 등 이름만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건축가, 디자이너들이다. 물론 콘랜의 솜씨는 스위트룸과 루프톱 바, 레스토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운더리 호텔은 여행자뿐만 아닌 런던의 로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방금 유기농 가지와 호박을 넣은 베지테리언 키시가 오븐에서 나왔어요”와 같은 트윗을 날리는 1층의 알비온 카페 때문이다. 델리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알비온은 이스트런던 최고의 브런치 카페로 인정받고 있다.

  • LOCATION 2-4 Boundary St., E2 7DD
  • TEL +44-20-7729-1051
  • WEB theboundary.co.uk



패션 하우스가 된 B&B, 40 윙크스

유럽적이면서도 오리엔탈 무드가 느껴지는 거실의 인테리어.


세계 최고의 초호화 유람선 ‘퀸 메리’호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


몽환적인 느낌으로 가득한 인테리어는 파자마보다는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싶게 한다.


또 하나의 타운 하우스 개조 프로젝트가 이스트런던의 명물이 됐다. 1717년에 건축된 퀸 앤 타운 하우스Queen Anne Town House는 스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카터David Cater에게 간택됐다. 그는 현재 런던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인테리어 잡지에서 맹활약 중이다. 일 때문에 세계를 여행하며 살다 보니 집보다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고,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원하는 호텔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40 윙크스40 Winks다. 40 윙크스는 엄밀히 말하면 호텔이 아닌, 하이엔드 B&B라고 해야 옳다. 이곳엔 로비도 없고 특별한 부대시설이나 일정한 서비스도 없다.

4층짜리 건물에 딱 2개의 객실만 마련해놓은 것도 범상치 않다. “첨단 카드키나 40인치 대형 평면 TV가 그 호텔의 수준을 대변한다고 생각진 않아요.” 데이비드는 편리하고 훌륭한 시설과 서비스 대신 건축, 패션, 미술, 문학 등 문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이는 데이비드의 인테리어에서 자연히 느낄 수 있다. ‘컨템퍼러리 클래식’을 추구하는 그는 중세의 유럽과 현대의 유럽을 오가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거울이며 조명, 소파, 벽지의 패턴까지 예술사나 고고학을 들추어보는 기분으로 라벨을 확인하게 된다. 운이 좋다면 데이비드와 함께 ‘베드 타임 스토리’라는 파자마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스토리텔러다. 편안한 차림으로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 어떤 가이드북을 독파하는 것보다 값지다.

  • LOCATION 40 Winks, 109 Mile End Rd, E1
  • TEL +44-20-7790-0259
  • WEB www.40winks.org



<2012년 6월호>
에디터 서다희
포토그래퍼 이혜련
취재 협조 주한영국관광청 visitbritain.com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lufthansa.com 레일유럽 raileurope-korea.com 로즈힐 트레블 rosehilltrav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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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16.06.04 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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