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는 주민인지라
가족끼리 남해 여행 가기가 쉽지가 않았는데,
이번에 시간 내서 전남 고흥 여행을 다녀왔어요. ^^

공주 알밤 빵 드셔 보셨나요?
중간에 탄천휴게소 들러서 출출한 김에 한 박스 사 먹었는데
오왕! 빵이 쫄깃하니 너무 맛나더라고용~! ㅎㅎㅎㅎ
지나가다 휴게소에서 보이면 한번 사 먹어 보셔요! 추천!!ㅎㅎㅎ


이번 여행 숙소는 남해가 잘 보이는 곳으로 예약했어요.
고흥에서도 외나로도 방면으로 꽤 들어가야 하는 곳에 있는 가고파 그집.
1층에 이렇게 북카페가 있는데 경치가... 캬으!
사장님 아드님이 여행을 좋아하셔서 갈 때마다 하나씩 모았다는 스타벅스 컵. ^^

숙소 거실에서 창을 내다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한 폭의 그림 같죠?
안방에서도 바다가, 작은방에서도 바다가 보여요!
마트 가려면 차 타고 꽤 나가야 해서
2박 3일간 있을 장도 이렇게 가득 봐 오고 ㅎㅎ
5시간 넘게 차 타고 오느라
힘들었을 아그들.. 뽀득뽀득 목욕부터ㅎㅎㅎ^^
고흥에서 유명한 분식집이라고 해요.
명당만두집!
저희는 떡볶이, 군만두 포장~!
애들이 어려서 차에서 먹는 게 때론 더 편하다는 ㅎㅎ
녹동항이랑 가까워서 여기에 차 대놓고 먹었어용 : )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소록대교~!
다리를 건너면 소록도로 들어갈 수 있어요.
떡볶이에 군만두, 센스 있게 간장까지 포장해 주셨네요.
떡볶이에 당면이 들었더라고용. 매콤하니 완전 제 스타일....
하... 고흥에 이런 맛난 분식집이 있다니.... 멀어서 다신 못 오겠지?........... 흐그극ㅎㅇ흑 ㅠㅠ
언젠가 고흥 오면 또또 먹으러 올 거여용. !!!
떡볶이 알차게 흡입한 뒤
소록대교를 건너 거금도까지 왔어요.
사실 소록도를 둘러보려고 했는데, 주차한 뒤에 안에까지 좀 걸어 들어가야 하더라고용.
아직 날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기 델고 걷는 건 무리인 것 같아 다음을 기약했어요.ㅎㅎ
겨울에 아기 델고 여행하기.. 쉽지 않아요... ^^ ㅠㅠ

남해가 보고 싶어서 무작정 바다 쪽으로 달렸더니
거금해양낚시공원이 나왔네요.
별거 없지만 다리를 건너 끝까지 가 봅니다.

햇빛이 수면에 반사돼서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짧은 일정을 마치고 다시 녹동항으로.
녹동항 앞에 있는 mkr coffee에서 아인슈페너 크레마랑 말차크렘을 주문.
오잉 계산대 옆에 웬 떡이 저렇게 쌓여 있지 싶었는데
오늘이 사장님 아기 돌이라네용 ^^
덕분에 맛난 떡도 얻어 먹고ㅎㅎ 커피도 진짜 맛있었다는!
대망의 저녁 시간.
남해에 왔으니 회 한 접시 먹어 줘야겠죠 ㅎㅎ
외나로도에 유명한 횟집이 있다길래 그쪽으로 갔다가
주말인데도 비수기라 그런지 거의 다 문이 닫혀 있어서
숙소 사장님께 콜 ..ㅜㅜ!
그렇게 사장님이 추천해 준 이곳으로.
광어랑 숭어가 나오는 자연산 회를 주문했어요.
밑반찬도 깔끔하고 신선하니 너무 맛있었네요!
고흥에서는 잎새주를 마셨지요. ^^
아아, 자연산 회도 너무 쫄깃, 고소하니 맛있었지만
정말 대박 중에 대박은 이 생선구이 정식!
삼치, 조기, 갈치가 나오는 생선구이 정식인데
간장 양념된 생선구이는 처음 먹어 봤어요.
근데 짜지도 않고 부드럽고... 와 대박이었어요. 진짜^^ 안 시켰으면 어쩔뻔!
그렇게 숙소로 돌아오니 어느덧 어두컴컴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한 겨울 여행이어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나로우주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도 가 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용 : )
그리고 몰랐는데 다녀와서 보니까 고흥시티투어버스, 고흥관광택시 같은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고흥은 차 없으면 다니기 힘든 곳인지라,
혹시 대중교통 이용해서 고흥 여행할 계획 있으신 분들은 저런 서비스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한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 살짝 첨부 ^^)
2월에도 고흥에는 벌써 밭에 풀이 파릇파릇했는데
지금 고흥에는 완연한 봄이 왔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