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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여행후기] 의식의 흐름으로 써보는 제주여행기 (당첨기)
2018.04.04 00:44 조회수 1,447 신고

*주의) 이 여행기에는 관광지 사진이 없습니다.

이 여행기는 철 지난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쭉 쓰고 다시 읽어보니 궂이 계절을 특정지을 필요가 없네요.

  

 

 

 

 

 

지지난달 투어팁스에서 제주도 항공권이 당첨되어 지난 3월8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뮤지컬 공연이 당첨되었는데, 이제 나를 뽑지는 않겠지 싶었는데,

당첨자 선정할 때 엑셀에 넣고 함수를 돌린다는 글을 보고는 다시금 의지를 불태우고 매일 출석체크를 한 결과 이런 행운이 온 것 같습니다.


제주도 방문은 세번째입니다. 10년전 회사에서, 그리고 7년전 아내와 왔었네요.

두번을 방문하는 동안 비슷하게 반시계방향으로 섬 외곽을 돌던 기억만 나고 이제 갈일 없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사이에 제주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지금은 자주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당첨이 되고 휴가를 신청하고 비행기를 예약하고 나니 이제 실감이 납니다.

퇴근후에 아내와 여행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봅니다.

지난번에는 이랬고, 어땠고.. 이번에는 이렇게 하자.. 대략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이번 여행의 흐름을 잡았습니다.



첫번째, 차 렌트는 하지 않는다.

두번째, 무리는 하지 않는다. 일정이나 여행경비로나..

세번째, 미리 계획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숙소를 먼저 예약했습니다.

하루는 북쪽에 있는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준다는 호텔이었고,

하루는 서쪽에 있는 야간온수풀이 있다는 아담한 호텔이었습니다.

두군데 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쭉 훑어보고 주소를 지도도 찍어보고 결정했습니다.

 

 



 

 

첫째날 (서울-제주시내-함덕)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제주도도 비가 온다길래 우산, 우의를 챙겨서 여행길을 나서봅니다.



 

이번에 경품을 협찬 해줬다는 에어부산 카운터..

캐리어를 부쳐야 하기에 셀프체크인 하지 않고 카운터에 가서 발권을 했습니다.



 



국제행사가 치뤄지는 기간이어서인지 국내선임에도 심사가 평소보다 약간 늦고 빡빡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나니 이제사 제주도에 가는게 실감이 납니다.


평소에 왠만해서는 사 마시지 않던 감귤쥬스인데 비행기에서 받아 마실때는 참 맛이 납니다.
 

핸드폰을 열어 가이드북을 뒤적여봅니다. (사진은 가지고 있던 캠코더로 찍은 겁니다.)

 

 

 

 


한시간 남짓 지나니 벌써 창밖에는 바다와 마을이 보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바로 숙소로 가려고 했는데, 하늘은 궂었지만 비는 오지 않습니다. 아침을 챙겨먹긴 했지만, 평소에 잘 훈련된 배꼽타이머의 영향으로 슬슬 배가 고파지려합니다. 그렇다면 바로 숙소로 가지 않고 시내에 들러 한끼 먹고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제주에 왔으니 고기국수를 먹어야지 하고 지도 어플로 검색하니 자매가 할 것 같은 국수집이 나옵니다. 지난번에는 삼대가 할 것 같은 곳이 유명했던 것 같은데, 대세가 바뀌었나봅니다.

 



일단 그곳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목적지에서 900m 전에서 내려줬습니다. 네비에는 갈아타는 버스는 없고 그냥 걸어가라고 나와서 그럼 걸어야지 하고 한걸음 내딛는데, 아… 가파른 언덕입니다. 총각이었으면 그냥 갔을지도 모르지만, 아ㄴ.. 케리어가 있어서 포기합니다. ^^ 택시를 잡아타니 택시도 그쪽 언덕은 넘기 싫었는지 큰길로 꺽고 꺽어서 데려다줬습니다. 기사님한테 오늘 비가 왔냐 물으니 방금전까지 비 많이 왔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합니다. 날씨가 궂어서 아쉽지만, 도착할 즈음부터 비가 안오니 소소한 행운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니 매장 앞에 사람들이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대기번호를 받고 나서 한 20분 오돌오돌 떨었습니다. 근처에 국숫집이 많은데 이집만 대기인원이 있습니다. 어느 한 커플이 지나가는데 그중 남자가 “나는 식당앞에서 줄서는게 이해가 안가”라 이야기 하며 지나갑니다. 저도 무슨 이야기인지 알고, 공감하지만, 궂이 기다리는 사람들 들리게 이야기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 눈에는 멋있고 합리적일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고 차례가 되어 들어가서 고기국수와 아강발, 그리고 한라산 소주를 시킵니다.





ㅋ~ 이맛에 뚜벅거리며 여행하네요. 낮술을 하니 여행 온 기분이 팍팍 듭니다. 고기국수도 맛있고, 애기족 같은 아강발도 맛이 납니다. 식사와 함께 소주를 일병하고 숙소를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나왔습니다. 메뉴판에는 곱배기가 안써있어서 국수는 보통으로 먹었는데, 양이 살짝 아쉬운 감이 들었습니다. 버스정류장까지 한블럭정도 걸어가는데 가다가 간식같은거 먹을데 없나 하고 지도어플을 켰습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 고로케 파는 곳이 있네요. 행선지를 살짝 틀어서 고로케 집으로 갔습니다.

 

 

 

 



주택가를 지나니 작은 가게가 보입니다. 시간대가 그랬는지 사장님만 있는 가게에 정적을 깨고 들어갔습니다. 당분간 민치카츠만 된다고 해서 슈얼 와이낫 하고 식사를 한지 얼마 안된것도 있고 남으면 포장을 해야지 생각하고 3개를 시킵니다.


 

은은한 조명과 벽에 붙은 멋진 흑백사진들, 진솔하게 들리는 이소라의 노랫소리를 들으니 저절로 차분해집니다.


손님이 없으니 주인장은 자연스레 말을 겁니다. 여행 첫날이라 하니 숙소 근처 지역에 까페와 고깃집을 추천해줍니다. 관심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귀로만  듣는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지도어플에 즐겨찾기를 해놓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손님들이 계속 옵니다.


남기기는 개뿔..; 남김없이 싹싹 먹고 이제는 진짜로 숙소로 갑니다.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아까 고로케집 사장님과 이야기중에,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다닐꺼라 하니깐, 몇년전에 교통시스템이 싹 바뀌어서 이제는 몇시간씩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리하고 렌트 안하고도 여행 다닐만한 환경이 되었다고 했는데, 그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버스정류장이 투명한 막으로 되어있으니 기다리는동안 추위와 바람, 비 등을 막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버스를 타니 공공 와이파이가 잘 터지네요. 인프라가 확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추위에 떨다가 따땃한 버스를 타서인지 식곤증인지 취기인지 둘다 잠이 쏟아집니다.


자다가 회사 클라이언트쪽 담당자한테 전화가 와서 화들짝 놀라서 깹니다. 버스앞 안내판을 보니 이미 몇정거장 지나온 것 같습니다. 이대로면 성산 일출봉 한번 찍고 올 뻔 했습니다. 급하게 짐을 챙겨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숙소에 왔습니다. 아침식사도 주고 저녁에 맥주도 줌에도 불구하고 많이 저렴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번듯하고 잘 갖춰진 호텔이었습니다. 저렴한 한라산뷰 객실을 예약을 하니  당연히 한라산은 보이지 않고 다른건물이며 거리가 보여 커튼을 열기 살짝 부담됩니다. 일단 짐을 풀고 잠시 누워봅니다. 누워서 지도 어플을 켜고 근처에 저녁을 먹을만한 식당을 살펴봅니다.

짬뽕 먹을까? 아니. 흑돼.. 아니. 그러다가 근처에 저렴하고 맛있는 동태탕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갑니다. 버스를 타고 몇정거장 가다가 내리니까…. 앗! 아까 잘못내린 곳이었네요. 이동네랑 묘하게 인연이 있나봅니다.

 

 

동태탕을 시켰습니다. 우리가 들어오고 몇분 안되어 한 무리가 와서 동태탕을 주문했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다 합니다. 괜히 더 맛있을 것 같아집니다.


탕이 나오기전 반찬을 깔았는데,  하나같이 조화롭고 맛이 있어서 반찬으로 밥한공기 먹을 판입니다.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동태가 손질도 잘 되어있고, 보통 탕의 자리를 채우는 대가리나 안먹는 내장(고니 아님)은 전혀 없었고,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게나 새우 등도 맛이 나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습니다. 밥 자체도 맛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뭐가 맛있었고 뭐가 좋았고… 여기 오게되면 다시 찾자 등 말을 하고 왔습니다.


배도 꺼트릴겸 몇정거장 되지 않아서 같이 걸었습니다. 다니던 길 중간에 바닷가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바닷가를 낀 호텔이며 음식점들이 참 많았습니다. 어디는 건설중이었고, 어디는 다 지어졌는데 조용합니다. 아마 해외 단체관광객들 받으려고 세워진 것 같습니다. 해변은 해변인데 팬스가 쳐져 있고 컴컴해서 바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걸어서 숙소까지 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옷을 가볍게 갈아입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제 비어타임이라서요. 식당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각자 맥주를 잔 혹은 피쳐에 따라서 마십니다. 모두들 공짜 맥주에 풍족하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육지를 떠나온 (많이)젊고 풋풋한 연인들의 발랄한 목소리도 들립니다. 분위기가 왁자지껄 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렴하게 묵지만 이런 서비스 덕에 안주든 식사든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니.. 호텔에서 비수기를 전략적으로 잘 운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출첵타임)
 

평소보다 넉넉히 마시고 조식을 기대하며 뻗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둘째날 (함덕 - 애월)


갓 만들어진 조식을 먹고 부족한 잠 자고 나가자는 생각에 꼭두 아침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사는… 어쩔수 없이 차려주는 느낌 같다고나 할까요… 해장을 하고 배를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많아 보이네요.. ^^)


객실에 다시 돌아와서 마눌님은 부족한 잠을 자고, 저는 대북특사들이 백악관에서 브리핑 하는 모습을 보며 짐을 슬슬 싸고 있었습니다. 짐을 다 싸고 다시 누워 지도어플을 켰습니다. 다음 숙소 가기전에 점심은 먹어야 할 것 같아서요. 약간만 걸어가면 해녀의 집이 있다고 나오네요. 그래서 점심은 해산물을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눌님을 깨우고 숙소를 나와 올레길을 따라 캐리어를 끌고 갑니다. 날이 밝으니 드디어 바다에 온 느낌이 생겼습니다. 해수욕장도 보이고, 참 괜찮아보이네요.  가다보니 바닷가에 해녀 동상이 있는 곳을 만났습니다. 이곳이구나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일단 해물모듬과 소주를 한병 시켰습니다.


 

들어갈때는 한가했는데 12시쯤 되니 사람들이 마구 들어옵니다. 해물은 신선하고 맛났습니다. 특별할 수도 평범할 수도 있겠지만, 이시간에 술잔을 기울이며 바다를 쳐다보며 먹으니 맛이 더 나는것 같습니다.

 



식사로는 부족한것 같아 성게보말죽도 시켜봅니다.



점심도 먹었으니 애월로 이동해봅니다.

케리어를 질질 끌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멀리가는 버스라 그런지 가까이 있는 정류장을 하나 지나쳐서 다음정류장으로 갑니다. 자주오지 않는 버스 같았는데, 다행히 정류장에 도착할 즈음에 와서 바로 탔습니다. 버스는 제주시를 가로질러 애월방향으로 갑니다.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면 나이 많은분들이 "XX가요?" 하고 물어봅니다. 한둘이 아닌걸로 봐서는 이동네 사는 분들도 버스노선이 익숙치는 않은가봅니다.


중간에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마침내 애월에 있는 숙소 근처에 내렸습니다.

건물과 시설만 보고 기대를 했는데, 썰렁한 주변 사이에 우뚝 솟은 모습에 실망이 살짝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마케팅을 정말 잘한 것 같기도 합니다.


체크인 시작시간보다 살짝 일찍 도착해서 로비에서 기다리렸습니다.



시간이 되니 마침내 방을 배정받고 들어갔습니다. 방이 카페트가 아닌 장판바닥이라 궁금증이 생겼는데, 조금 둘러보고 바로 이해를 했습니다.



이곳은 온수풀을 운영하는 곳이라 젖은옷과 몸을 감당하기에는 장판바닥이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보통 호텔과 달리 빨래건조대도 있네요.


짐을 풀고 식사를 하려고 다시 버스를 잡아탔습니다.

목적지는 전날 고로케집 사장님이 추천해준 고깃집입니다. 버스는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둘러가는 노선입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뒤섞여서 북적입니다. 운전 할때는 도로와 표지판만 봤는데, 관광지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풍경입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나봅니다. 찰진 욕들을 섞어서 종알종알 떠드는 것도 재밌습니다.

해는 어느덧 강렬하게 사선으로 쨉니다. 버스를 타고 간혹 보이는 제주도의 서쪽 바다는 금빛입니다. 멍하니 창밖으로 시선을 두고 가다보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지나는 길에 만난 멍뭉이들)
 

 

 

고깃집은 오픈전이라 합니다.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다가 오픈시간이 되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주인장이 자부심이 대단하고 까칠하게 느껴질수도 있다는 귀띔이 생각나서 살짝 긴장했습니다.

 



 

시키는대로 고기를 열심히 뒤적뒤적 하다보니 잘 익어서 맛나게 고기를 썩션하듯 입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고기를 먹고 나와서 밤에 먹을 간식과 제주도 특산품 막걸리를 사서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온수풀 때문에 여길 골랐지 생각에 옷을 훌러덩 갈아입고 풀장으로 갔습니다.

물에 들어갔다가, 기분 내고 싶어서 다시 밖으로 나와 덜덜 떨며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와서 나즈막하게 음악을 틀어봅니다.









(들었던 음악들)

 

 

 

 

 





물도 따땃하고 처음에는 아내와 나 둘만 있어서 뭔가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 몰려옵니다.

예전에 필리핀 세부로 신행을 갔을때, 풀장에서 유유히 떠다니는 서양 아자씨를 보고 부러운 마음에 수영을 배웠는데, 써먹기까지 세월이 많이 지났네요. 저도 남극에 있는 빙하처럼 둥둥 떠다녀봅니다. 기쁨도 잠시… 풀장은 모든 연령을 고려해서인지 높이가 하향 평준화 되어있었습니다. 아… 쭈그려 앉기에는 높고, 서있기에는 낮고 춥고…. 목만 내밀고 있으려니까 원치않게 스쿼트 자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있다가 벌서는 것 같은 기분마져 들어서 짐을 싸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씻고 머리 말리고 TV를 보며 특산품 막걸리를 따 봅니다. 우도 땅콩막걸리.. 고기를 먹고 들른 슈퍼마켓에서 계산하던 분이 우도막걸리가 맛있고 소량생산되서 추천한다해서 4천원 주고 샀습니다. 예전에 우도에서 땅콩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기대를 하고 땄습니다. 마셔보니 두유도 생각나고, 칵테일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국산재료로 만든 술이니 가격도 맛도 리즈너블 하다 생각합니다. 나중에 공항 면세점에서 보니 두병을 상자에 넣고 만4천원이던가.. 더 비싼 가격에 파는걸 봤는데, 우도막거리를 사고 싶다면 미리 슈퍼마켓을 들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한라봉막걸리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가볍고 쥬스같고 맛있습니다.


그렇게 마시다가 둘째날도 지납니다.





셋째날 (애월 - 공항)

 

 


좋은 아침이네요.
 

오늘도 갓 차려놓은 아침밥을 먹기 위해 아내를 깨워서 식당에 갔습니다.

 



전날 숙소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게 준비된 음식들을 사정없이 퍼묵퍼묵합니다. 먹고 숙소에 들어와 짐을 싸고 숙소를 나옵니다. 캐리어를 질질 끌고 정류장에 있으니 공항까지 가는 급행버스가 왔습니다. 버스안에서 생각해보니 예상보다 많이 일찍 도착할 것 같아서 중간에 5일장에서 내릴까 고민을 해봅니다. 그래서 한라봉이나 오메기떡을 사갈까 해서 검색해봅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장이 서지 않는 날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치고 나니 두어시간정도가 남습니다. 택시타고 휘릭 시내에 나가서 점심을 먹거나 기념품을 살까 하다가 마음을 접고 검색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해서 여행을 마쳤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정리를 해보자면,


이번여행을 통해 제주도에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성수기나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주말끼어서 가볍게 다녀올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숙소 한곳을 잡아서 연박을 하고 싶습니다. 두 곳 모두 매력있고 좋았지만, 짐싸고 체크아웃하고 이동하고 다시 체크인하고 짐을 푸는데에 체력과 시간을 소모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싶습니다. 렌트도 나름 매력 있고 운전을 해서 다닐 수 있는 범위는 넓지만, 자칫 여행 대부분이 이동으로 채워질 있습니다. 반대로, 걸어다니다 보면 그곳을 아주 세세하게 보고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대중교통과 공공인터넷이 잘 갖춰져 있어서 이런 선택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행운을 선사해 준 투어팁스와 에어부산에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을 위해 응모권을 열심히 모아볼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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