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여행후기&팁

[여행후기] 인천 중구여행 2일차 : 영종도에서 용유도까지
2017.05.14 15:18 조회수 2,734 신고

 

 

 


 

# 인천 중구로 떠나는 1박2일 여행 2일차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1박을 했던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의 아침은 우선 인천공항 전망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오늘도 날이 좋으려는지 창밖 풍경이 화창하다. 오늘의 일정은 숙소를 체크아웃 하고 나서 새로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를 한번 둘러보고 자기부상열차를 이용, 용유도에서 해물칼국수로 점심 및 마시안해변에서의 망중한을 즐기는 것이다. 1일차였던 어제는 월미도부터 영종도까지 둘러보느라 종종 걸음이었다면 2일차인 오늘은 여유롭게 섬을 여행하는 기분을 낼 참이다. 

 

날씨가 좋은 것을 보니 간만의 노을지는 해변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다라는 행복한 설렘이 든다. 

 

 

 

 

체크아웃 하기 전, 객실에서 바라본 파란 하늘의 인천공항 모습. 미세먼지 수치까지 오랜만에 낮음을 기록하고 장기 주차장도 생각보다 차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설렘이 더 배가 된다. 공항의 풍경은 언제보아도 기분을 좋게하는 마법같은 힘이 있는 것 같다. 이놈의 여행병.

 

 


# 새로 오픈한 파라다이스시티 복합 리조트 

 

 

 

아직 뒷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그쪽은 내년 2018년에 개장을 한다던데 지금 오픈한 곳만으로도 규모가 엄청난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의 모습. 영종도에 최근 호텔들은 많이 생겼어도 이렇게 리조트가 들어선 것은 오랜만인듯 하다. 아마 전체적으로 다 개장된다면 이곳 여행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동북아 지역에서 최초로 생긴 복합리조트라고 하는데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꽉꽉 채워져 있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곳이다. 

 

 

예전에는 이곳 영종도 앞 바다를 돛단배가 오고 가는 풍경이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상상해보면 지금의 이런 모습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리조트 내부에 있는 그랜드 카페. 창가 바깥 쪽으로는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여럿 사진을 찍는 중이어서 따로 카메라에 담지는 않았다. 칼국수를 먹으러 가기 전에 출출함을 잠시 달래고자 카페에 앉아 케이크 한 조각과 음료를 주문했다.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은 공간이었지만 호젓함이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다. 


 

 

우리가 주문한 밀푀유. 케이크 종류들도 꽤 여러가지가 있어서 두 조각은 테이크아웃을 했다.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는 오픈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방문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현대미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어 누구의 작품인지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었다. 메인홀 중앙에 있던 이 작품은 어디선가 본듯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본 나오시마의 랜드마크인 노란 호박이었다. 작가 이름을 찾아보니 쿠사마 야요이라고 하는데 일본 예술섬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나오시마 여행에서 볼 수 있는 그 작품이다. 나오시마에는 노란 호박과 더불어 빨간 호박도 있는데 여기서 이걸 보게 될 줄이야. 

 

 

 

 

뉴욕여행에서 찾아가보지는 않았던 LOVE를 여기서 만났다. 호텔 내에 약 2,500개의 미술작품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들만 둘러보아도 충분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이제 곧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면 아마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천 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싶다. 카지노는 입구만 슬쩍 둘러보고 나왔지만 안에 여행객들이 몇몇 지나다니는 것을 보았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한번 1박을 묵어보며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파라다이스 시티를 나와서 용유역으로 가기 위해 합동청사 역으로 왔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는 바닷가 여행을 하기 위한 여행객들로 만석을 이루고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용유도 역 사이의 역들은 아직 빈터로 남아있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그곳에서 승하차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언젠가 그 빈터들도 채워지겠지.  

 

 

 

 

 

용유역에서 하차하는 승객과 안전요원 아저씨의 모습이 보인다. 사실 이때 카메라 가방을 놓고 내렸는데 한참 뒤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 마침 전화가 오면서 혹시 카메라 가방을 놓고 내리지 않았냐는 물음에 얼마나 안도가 되던지 .... 안그래도 모노레일이 다시 인천공항으로 갈 때도 가방이 그대로 놓여있길래 혹시나 해서 살펴보니 명함 한장이 들어있어 전화를 하셨다는 안전요원 아저씨의 말씀에 얼른 용유역으로 뛰어갔다.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노란색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자기부상열차. 이 열차 덕분인지 용유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안 그랬다면 자동차 없이 오기가 무척 힘들었던 곳 ...  

 

 

 


# 점심식사 장소로 선택한 <황해해물칼국수> 

 

 

 

사진 속 황해 해물칼국수 식당은 1호점의 모습이다. 언제부터 이곳에 왔었는지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가족끼리 용유도 쪽 여행을 오면 종종 들리던 곳이다. 요즘은 워낙 유명해져서 대기표 숫자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통과의례가 되었다. 이 날도 벌써 일찍부터 찾은 손님들로 인산인해였다. 바로 근처에 2호점이 있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온 손님들은 주차장이 그쪽에 있기 때문에 그곳을 이용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1호점 사진을 담고 여기보다는 규모가 큰 2호점으로 향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나볼 수 있었던 해물 칼국수. 특이한 것은 칼국수에 북어가 들어가는데 북어 때문인지는 몰라도 국물이 시원하니 용유도를 찾았다면 한번 맛보고 갈만한 식당이다. 어패류들도 많이 들어있고 자잘한 조개류들보다는 그래도 좀 큼직한 조개들로 넣어주고 양이 생각보다 푸짐해서 가족들이랑 나들이 나왔을 때 한끼 식사로 맛보기에는 괜찮다. 물론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곳이 2호점의 모습이다. 이 날 필자가 받은 번호 앞으로 약 20~30팀이 대기 중이었는데 약 45분 정도 대기를 했던 것 같다. 여기 2호점에서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마시안 해변가이니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잠깐 운동 삼아 해변까지 걸어갔다가 와도 좋을 것 같다. 오전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 하며 1호점은 용유역에서 출구로 나와서 길건너 오른쪽 길로 가다보면 바로 보인다.

 

 

 

 

 

역시 갯벌 해변에 오면 조개가 땡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 나도 여기 있어요 <마시안 해변> 

 

 

왕산해변, 선녀바위, 을왕리 해변. 인천시민이 아닌 타지역 여행객들도 많이 들어보았을 해변들이다. 하지만 마시안 해변 하면 거기가 어딘데?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여행객 차량들이 왕산이나 을왕리로 향해 달려갈 때면 상대적으로 지나쳐버리는 곳이 마시안 해변이다. 

 

 

모래사장과 갯벌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을 지닌 마시안 해변. 이곳에서는 영화 실미도의 배경지인 <실미도> 섬과 무의도를 볼 수 있다. 거잠포 선착장에서 시작하는 거잠포 해변과 이곳 마시안 해변, 그리고 여기를 지나 용유해변과 선녀바위, 을왕리 해변, 그리고 더 위에 있는 왕산해변까지 달리다 보면 동해안과는 다른 서해안 바다의 모습을 즐기기 충분한 코스이다.  

 

 

 

 


 

 

이곳 해변에도 갈매기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저런 말뚝 위 마다 한 마리씩 앉아 무얼 바라보는지 한참을 저 자세로 있길래 담아보았다. 오늘은 어디로 날아가볼까 하는걸까. 그렇다면 나는 너가 부럽구나 !!


 

 

마시안 해변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저렇게 삐죽이 나와있는 지형을 볼 수 있는데 저 곳에 <용엄사>라는 절이 있다. 바닷가라 보통 사찰에는 산신각이 있다면 저기는 용왕각이 있다. 아담한 사찰이지만 꽃피는 봄과 단풍 드는 가을에 가면 부처님의 여유와 자비가 넘치는 듯 포근한 느낌을 주는 사찰로 기억에 남아있다. 약 30년 정도 된 곳으로 용유도에 있는 유일한 사찰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앞으로 홀로 작게 떨어져 있는 섬이 <조름섬>이다. 이름처럼 사람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같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라 하는데 무인도 이지만 물이 빠질 때면 하루 두번 걸어서 들어가볼 수 있는 곳이다. 완전히 간조가 되면 선녀바위 해변까지도 걸어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아직 그 광경을 보지 못했다.  

 

 

 


이 광경은 간조기 때 촬영한 마시안 해변의 모습이다. 물이 빠지고 나니 저 멀리까지도 여행객들이 갯벌체험을 하러 나아가 있다. 본격 여름이 시작되면 색색의 그늘막과 텐트들이 자리할테고 겨우내 황량하고 조금은 쓸쓸했던 해변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작게 떨어져있는 무인도와 섬들이 간조기 때 더욱 손에 잡힐 듯 한 것은 기분 탓일까.



해변에 있던 한 카페의 야외석에 자리를 잡아보았다. 햇빛이 다소 따갑긴 했지만 간조기 때의 갯벌과 어우러진 서해안 풍광을 놓칠 수는 없다. 날을 참 잘 골랐구나 하는 안도감에 여기저기 셔터를 눌러보았다. 조름도 너머 사이로 더 멀리 보이는 곳은 아마도 선녀바위 해변 쪽인 듯 하다. 
 

 

 

 

 

 

갑자기 어디선가 말을 타고 달리는 분이 등장했다. 삼삼오오 모여있던 해변의 여행객들은 일순간 와아 ~  하는 감탄사를 ... 근처에 승마 체험하는 곳이 있었던 것 같은데 홍보하러 나오신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속세에 물이 들었구나 ..... 그래도 이 해변에서 승마를 하는 광경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금새 다시 신기해하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서서히 해가 지고 바닷물이 다시 조금씩 집으로 돌아오는 듯 차오르기 시작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그저 바라만 보며 망중한을 즐겼는데도 시간은 또 금새 지나갔다.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의 노을. 새삼 인천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 늦게 출발해도 금방 집에 갈 수 있으니까. 저렇게 지고 있는 해를 보고 있자니 다음에는 꼭 차를 가지고 해안가 드라이브를 하러 나와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어느새 텅 비어버린 커피. 낮에는 그리 햇빛이 뜨겁더니 선선해진 공기가 이제는 집에 갈 시간이야 하고 알려준다. 집으로 돌아가며 1박2일의 인천 중구 여행을 마치기 전에 <인천의 해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본다. 


인천의 해변하면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아마 갯벌과 황토로 인해 파란 물빛을 기대했던 여행객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가끔 지인들이나 부탁을 받고 사람들을 데리고 구경을 시켜주면 어떤 사람은 "뭐야, 왜 이렇게 물이 X물이야?"하며 볼 것 없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인천 중구여행 뿐만 아니라 인천 전체를 놓고 볼 것 없는 곳, 뜨내기들이 많은 곳이라는 말도 생각보다 자주 듣는다. 아마도 이 말은 해방 후 서울로 가려던 사람들이 그 전에 임시 거처지로 삼았던 곳이 인천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6.25전쟁 때 많은 피난민들이 다시 북한쪽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천에 많이 정착하게 된 계기도 있을 수 있다. 해변은 동해안과 서해안의 지형이 정 반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물이 들어오고 빠지는 과정에서 해안 모래와 갯벌이 더욱 단단해져서 얕은 물가와 더불어 물놀이 하기에는 더 괜찮은 점도 있다. 

 

인천 중구 여행을 소개하면서 무조건 이곳이 좋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훌륭한 문화, 여행 콘텐츠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인프라가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고 말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천 중구 일대는 IMF 이후 발전이 더디게 혹은 멈추어버렸고 그 후 오랜 잠에서 깨어 최근 몇년에 들어서야 여행지로서 부각되며 구도심을 비롯해 섬들 또한 개발과 정비가 조금씩 되고 있는 분위기다. 타지에서 이곳을 찾으면 인천 그리고 중구 일대가 그다지 대도시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조금 지나면 분명 다르게 보이는 느껴지는 이곳만의 향수가 있다. 100년 전, 인천항이 개항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들여다보면 다양함이 공존하는 곳이다.  앞으로도 인천 중구 일대가 과거의 향수를 잘 간직하며 기분 좋은 여행지, 그리고 개인적 사견으로는 그 중에서도 도시와 섬 여행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여행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한다. 
 

글, 사진 │ⓒ 유랑팩 

 

  • 좋아요 3
이전 글 인천 중구 1박2일 여행 : 카페 팟알 (24) 사진 2017.05.15
다음 글 인천 중구여행 1일차 : 월미도에서 영종도까지 (42) 사진 2017.05.14
여행, 오빠랑, 연인, 가족, 가이드, 휴양지, 리조트, 자유여행, 1박 2일, 3박 4일, 4박 5일, 인천 출발, 김포공항, 추천 일정, 가이드북, 지도, 여행 후기, 여행기, 가볼만한 곳, 추천 맛집, 추천 쇼핑, 질문과 답변, 실시간 최저가 호텔/숙박 가격 비교, 추천 호텔, 추천 숙박, 추천 리조트, 무료 호텔, 무료 숙박권, 무료호텔 응모, 무료 숙박권 응모, 무료 항공, 무료 항공권, 특가 항공, 특가 항공권, 최저가 항공권, 실시간 항공권 가격비교, 알뜰 항공권, 항공권 응모, 에어텔, 패키지, 미니가이드북, 미니 가이드북, 홍콩,마카오,오사카,후쿠오카,도쿄,타이베이,가오슝,타이중,베이징,상하이,칭다오,싱가포르,방콕,푸껫,세부,보라카이,코타 키나발루,파리,로마,런던,바르셀로나,크로아티아,이스탄불,뉴욕,하와이,미서부,괌,시드니,제주,전주,경주,수원,화성,안산,대부도,홍콩 여행,마카오 여행,오사카 여행,후쿠오카 여행,도쿄 여행,타이베이 여행,가오슝 여행,타이중 여행,베이징 여행,상하이 여행,칭다오 여행,싱가포르 여행,방콕 여행,푸껫 여행,세부 여행,보라카이 여행,코타 키나발루 여행,파리 여행,로마 여행,런던 여행,바르셀로나 여행,크로아티아 여행,이스탄불 여행,뉴욕 여행,하와이 여행,미서부 여행,괌 여행,시드니 여행,제주 여행,전주 여행,경주 여행,수원 여행,화성 여행,안산 여행, 대부도 여행,HongKong,Macau,Osaka,Fukuoka,Tokyo,Taipei,Kaohsiung,Taichung,Beijing,Shanghai,Qingdao,Singa-pore,Bangkok,Phuket,Cebu,Boracay,Kota Kinabalu,Paris,Rome,London,Barcelona,Croatia,Istanbul,Newyork,Hawaii,WesternAmerica,Guam,Sydney,Jeju,Jeonju,Gyeongju,Suwon,Hwa-Seong,Ansan Daebu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