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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여행후기] [안산] 푸른 바다를 지키는 오이도 빨간 등대
2016.12.07 18:37 조회수 3,421 신고

안산에 간다고 했을 때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오이도 빨간 등대였다. 블로그, SNS 그리고 TV에서 가장 많이 봤던 것이 빨간 등대였기 때문이다. 아직 안산이 낯선 사람들에게는 오이도 빨간등 대만 한 랜드마크도 없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푸른 하늘, 푸른 바다와 굉장히 잘 어우러지는 빨간 등대로 향했다.


목적지에 다 와갈 때쯤 바다를 따라 조성된 제방과 그 위로 작은 산책로들이 보였다. 그래서 빨간 등대와 살짝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놓고 저 멀리 황새바위를 바라보며 방파제 위를 걷기로 했다. 12월 초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조금은 쌀쌀했으나 햇살이 따뜻해 걷기 좋은 날이었다.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 형상을 한 특이한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생명의 나무'라 일컫는 조형물이다. 최근 갯벌 매립으로 변화하고 있긴 하지만 신석기 시대부터 쌓아 온 오이도의 흔적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뭐든 의미를 알고 보면 다르게 세상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 참 많다.


생명의 나무 조형물을 지나 계속해서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저 멀리 내가 찾아온 오이도 빨간 등대가 보인다. 등대로 향하는 이 제방 길은 옛 시인의 산책길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자연 그대로를 느끼는 산책로"를 표방하며 산책길 곳곳에서 옛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으니 혼자 혹은 함께 한 사람들과 천천히 제방을 걸으며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빨간 등대를 향해 제방을 따라 걸으면 왼쪽 길에는 굉장히 많은 조개구이 가게들이 눈에 띈다. 가게들이 엄청 많아 살짝 압도당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많은 가게들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육지 사람으로서 진짜 신기할 따름이었다. 2층 혹은 3층의 창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조개구이를 먹으면 진짜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방 왼편에 수많은 조개구이 가게들이 있다면, 제방 오른 편에는 선착장과 선착장 위를 날아다니는 갈메기들 그리고 그 뒤에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들이 보였다. 산에 잘 오르지 않는 나로서는 끝없이 펼쳐져 확 트인 바다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다. 자주 오지 못하는 이유 탓에 특별함이 더해진 것 같기도 하고, 가끔 시간 내서 한 번씩 이렇게 나와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10분 남짓 걸었을까. 드디어 빨간 등대 앞에 도착했다. 뭔가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세련되 보이기도 하고 묘한 빨간색을 가졌다. 4층 높이로 조성된 빨간 등대의 이름은 '낙조 전망대'. 버젓이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간 등대라는 명칭이 더욱 친숙하다.


4층 높이로 조성된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좁은 계단을 3분가량 오르면 되는데, 사실 4층 높이가 그리 높은 높이는 아니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오이도 포구를 비롯해 지금까지 걸어온 방파제를 아우르는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녁 4시 30분쯤. 아직 일몰 시간은 아니었으나 뉘엿뉘엿 넘어가는 주황 빛의 햇살이 바다를 비추고 있었다. 해가 질 무렵 낙조 풍경이 너무 이뻐 시간 맞춰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새삼 알 것 같았다.


빨간 등대 앞 부두 앞에는 해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저녁 시간이 다가와서인가 계속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상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일상을 살아가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오이도를 찾을 이유는 충분한 것 같았다. 너무 이른 시간에 가면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많으니,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오후 시간대에 가는 것이 좋다.


누군가와 산책하기도, 함께 먹을 것들도 많은 장소라 혼자보다는 다음에 누군가와 함께 와서 오랜 시간을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노을 지는 바다의 모습이 좋았으나 일몰을 보고 싶었던 장소는 따로 있었기 때문에 한 시간가량의 산책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소라 곧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위치 :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175
▶ 입장료 : 없음
 주차 : 제방 아래쪽으로 유료 주차공간 있음 (30분에 500원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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