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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여행후기] 하얼빈 근교여행 세계지질공원 오대련지 석해가 품은 백룡호
2016.09.21 23:56 조회수 2,840 신고

하얼빈은 러시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준 도시라고 한다면 오대련지는 하얼빈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기대했던 곳이다. 구글 지도에서 오대련지의 명소를 찾아보면서 이곳의 스케일에 대한 감을 잡긴 쉽지 않았다. 다른 곳에 비해 구글지도에 등록된 사진자료도 현저하게 적은 편이라 그곳의 풍경이 어떠한지도 감이 오지 않았다. 다만 상상이상의 무엇이 있을 거란 기대는 오대련지 앞 수식어인 세계지질공원과 중국에서 국가적으로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만 붙이는 수식어 풍경명승구에서 유추할 뿐이다. 하얼빈에서 첫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부터 오대련지를 향해 달린다. 하얼빈에서 오대련지까진 차로 5시간 소요되다.

 

 

 

I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포천 가는 정도라는데 5시간이라뉘!

 

 

 



   

아침 7시까지 조식을 마치고 오대련지로 향했다. 당연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잠에서 깨 반쯤 떠진 눈으로 보이는 풍경은 나머지 반커플의 눈을 뜨게 한다. 울상을 한 하늘이 조금 아쉬울 뿐 초록 들판과 함께 달리는 기분. 도시를 벗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는 기분에 피곤은 사라지고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마음을 정화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무한 반복의 길은 앞으로 3시간 더 이어진다.

 

 

 

 

휴게소를 한번 들리고도 2시간여 더 달려야 하는 오대련지. 가끔 나타나는 마을이 혹시나 오대련지 아닐까 하는 기대를 주지만 이내 실망을 안겨주며 뒤편으로 물러선다. 그만큼 오대련지와의 만남은 뜸이 들고 있다. 하얼빈에서 달린지 5시간이 가까이 되자 멀리 제주에 온 착각에 빠질법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뜸이 잘 든 밥! 오대련지다!

 

 



   

오대련지는 이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곳곳에 인프라가 형성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많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오대련지다. 그래서 가끔 길도 헤매기도 한다. 하지만 그 헤맴에 있어 이런 귀여운 할배 삼총사를 만났으니 실보다는 득이 있는 오대련지 여행.

 

 

 

오대련지 할배들! 귀요미! 귀요미!

 

 

 

 



   

하얼빈에서 오대련지까지 긴 시간 버스 이동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크게 무리되지 않는 코스로 잡았다. 첫 번째로 노흑산 관광지구를 찾았다. 오대련지의 대표 관광지인 노흑산은 흑룡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산은 오대련지의 14개의 화산과 5개의 호를 대표하는 산으로 오대련지에 오면 가장 먼저 찾아봐야 할 메인 스폿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노흑산(흑룡산)을 중심으로 묶인 관광지구가 노흑산 관광지구. 입구에서 노흑산의 실제 입구까진 거리가 꽤 긴데 이곳은 버스로 이동한다. 버스는 매시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나 만차가 될 경우 바로 출발한다.

 

 

 



   

노흑산(흑룡산) 입구까지 버스로 이동 중 볼 수 있는 화산지대. 버스 안에선 노흑산 입구에 도착할때까지 중국어로 이 지대를 설명하는 음성 가이드 방송이 나오는데 아쉽게 중국어를 할 줄 모르니 동행한 가이드님 옆에 붙어서 귀동냥을 한다.

 

 

 

   



   

노흑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면 백룡호로 향하는 전동차가 있는데 노흑산에 오르기 전 이 차를 이용해 백룡호를 찾아보기로 했다.  백룡호까지도 차로 꽤 이동한다.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석해로 향한다. 석해는 화산활동으로 검은 용암석이 드넓게 펼쳐진 모습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고운 곡선으로 굳은 화산석들이 모여 있는 곳은 잔잔한 바다요 표면이 거친 화산석들이 모인 곳은 풍랑에 성이 난 거친 파도가 춤추는 바다와 같다.

 

 

 



 

바다 위 섬 백룡호. 타고 온 전동차는 요트가 되어 검은 바다를 항해해 백룡호라는 섬에 내려놓았다. 오대련지의 5개의 호수 중 하나인 백룡호는 마치 검은 바다의 육지처럼 다가온다.

 

 

 

 

     



     

 

전동차에서 내려 백룡호로 향하는 길은 데크로 이어져 있는데 양옆으로는 석해가 일렁인다. 곳곳에 재미진 화산석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각각 관리가 되고 있는지 작게 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이 화산석은 이렇게 굳기 전 아주 느리게 수면 위에 올라와 뻐끔 거리는 붕어의 입모양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마치 제주의 한 오름에서 만난 소똥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이상하리만치 친근감이 든다.

 

 

 

하지만 소똥이라 하기엔 크기가 소보다 더 커!

 

 

 



 

석해 넘어의 저곳은 육지일 것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켰지만 막상 다가서면 그 상상은 반전된다.

 

 

 

 



   

백룡호에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는데 날이 좋다면 이곳에서 백룡호 한 바퀴 유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풍경 자체로도 흡족한 백룡호의 풍경. 마침 친구가 모델이 되어 주어 그 풍경을 완성한다.

 

 

 

   



     

점점 더 다가갈수록 호수는 물의 성질을 갖고 있음을 인지하게 한다. 백룡호 주변에는 조심하라는 푯말이 이 지역의 화산석의 수를 능가하려는 듯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아직 한국어 표기는 없고 대부분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로 되어 있다. 영어 표기가 없는 곳도 더러 발견된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지인 중 지질학에 정통한 친구가 있어 더욱 재밌었던 오대련지 여행. 나에게 있어 이곳의 화산석은 구도의 한 피사체가 되거나 배경이 될 뿐이지만 그 친구는 이 하나하나에 시간과 상태를 읽어내는 재주를 가졌다. 그 읽어냄은 이 지대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은 그 피사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깊이 있는 진정성을 담는다. 그 친구와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있어 더 인상 깊고 고마웠던 백룡호. 

 

 

 

   

   



   

백룡호를 뒤로한 채 우린 다시 노흑산으로 향한다. 전동차에 올라 백룡호와 멀어지니 그 거리는 이 검디검은 화산석 무덤을 바다로 백룡호는 그 바다 위의 섬으로 둔갑시킨다. 그 묘한 매력이 있는 석해 곳곳에는 재미진 화산석들이 있는데 그중 이곳에 들어오는 입장권에 있던 사진의 암석이 있는 곳을 발견했다. 인디언 추장과 같은 형상을 한 화산석. 그 반대편의 석해엔 해수욕을 즐기는 낙타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이한 형상의 화산석을 보며 닮은꼴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이 석해를 즐기는 방법이 될 듯.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지역은 무조건 전동차를 이용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름을 붙이기도 전에 지나쳐야 한다는 것. 그 아쉬움은 용문석채에서 달래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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