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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여행후기] 라오스 방비엥-비엔티안 버스사기 및 고생 에피소드
2016.06.28 14:52 조회수 6,455 신고

 

6월의 투어팁스 추천 여행지가 라오스인지라 6월이 얼마안남아서 올려보는 에피소드 2가지...

작년 2015년 9월...우연히 티웨이 특가가 떠서 급작스레 라오스로 떠났다.

사실 고생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배낭여행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작년부터 무슨바람이 불었는지..배낭여행을 해봐야겠다고 맘먹고 있던찰라..

 

급 특가..급 지인수배..급 떠남...

큰 계획도 없이 대략 라오스에서 뭐뭐 하면 재미있겠다 정도만 검색해놓고

심지어 로밍도 와이파이도 유심도..아무 대책없이...

난 배낭여행이니 숙소 와이파이로만 버티겠어...서울과의 연락..카톡..SNS 다 없는곳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겠어..

라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으로 배낭하나로 떠났었다...

 

물론...라오스는 아름답고..고생한만큼 좋았고...돌아오기 싫을정도였으나..

항상 가이드나 인솔자가 있는 여행에서 처음으로 하는 배낭여행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여행을 다 마치고...방비엥에서 비엔티엔으로 가는 버스편을 찾고 있는데

사실 라오스 여행 말기에 오면 몇푼 안되는건데 은근히 사람이 낍을 아끼게 된다..

그래봐야 한국돈으로 몇백원 혹은 1~2,000원도 안되는 건데..

 

그리하여 난 사단....

 

지금도 생각하면 피가 꺼꾸로 솟아 오는는데..안타깝게 사진도 없고 ...ㅠㅠ

방비엥 K마트 앞에 샌드위치를 쭈욱..파는 노점이 있고...

좌 샌드위치 좌판 우 K마트 라면... 정면에 있는 작은 여행사가 그 주범이였다..

몇백원 깎는다고 저렴한 그 여행사에 마지막날 버스를 예약하고...

카약킹을 마치고 지쳐서 겨우 씻고 배낭을 매고 여행사 앞으로 나와 친구가 모였다..

 

출발 시간이 되었는데도 떠나는 사람은 우리둘...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신난다고 샌드위치랑 망고쥬스도 사고...

 

 

그리고 한 5분을 달려..방비엥 두군데 정도 들러서 사람을 기다렸으나...아무도 타지 않고...

스타렉스인지 도요타밴이였던지...그 차량에는 운전기사 1명...조수석에 라오스남자 1명...

그리고 뒤에 우리 여자 2명...

 

끝이였다...전세버스도 아니고...이거뭐지? 신난다...하고 별생각 없었는데...

 

밴은 1시간 반가량 달려서 라오스 사람만 사는 어느 산 아래 마을에 도착해서 갑자기 섰다.

그러더니 운전기사는 내려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우린 몹시 당황...뭐지? 여긴 어디지?

함께 탄 라오스 현지인이 떠듬떠듬 영어로 하는말...

손님이 없어서 이 차로는 갈 수가 없으니 다음 차가 오면 그 차를 타고 가야한단다.

그 차가 언제 오냐고 하니..기다려 봐야 한다고...

 

네????? 왜??????

 

그때부터 운전기사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척 동네사람들이랑 웃고 떠들고 놀고 있고

같이 온 현지인도 시간떼우듯이..놀고 있고...

나와 친구만 어딘지도 모르는 라오스 산아래 마을에서 멘붕...

 

게다가 와이파이도 안되고..폰은 무용지물이고..연락할 곳도 없고...

운전기사에게 가서 따져도 보고 화도 내봤으나.. 나는 영어를 못알아듣겠다..라는 표정만 짖고 우리를 무시...

 

차라리 방비엥이면 환불을 하든..그냥 다른 버스를 타든..했을텐데...

정말 피가 마르던 한시간 반가량이 지난 후...

후줄근한 봉고차 한대가 오고 우리더러 타라고 하면서 사람앞에 두고 돈을 주는데..

분명 우리가 여행사에 낸 돈의 반도 안되는 돈을 주고 사라져버렸다.

 

아...우리 두당 얼마에 팔린거야?

뭐야..팔려나가나? 이대로 라오스에서 안녕인가?

정말 별 생각이 다 들었었다.

 

일가족이 비엔티안을 가는 봉고버스 안 남은 2자리에 팔린 우리는 비엔티안에 도착했으나...

여행사 버스를 타면 당연히 여행자거리에 내려줄 주 알았으나 현지인가족은 비엔티엔 입성하자마자

라오스말로 어디로 가냐는 식으로 물었다..당연 영어는 한마디도 못알아 듣고...

 

혹...시나....해서 전날 숙소에서 비엔티엔 거리 중 현지어로 된 단어들을 캡쳐해논게 있었던 지라..

분수대 쪽에서 내리면 여행자거리가 가깝다고 본 거 같아서...분수대가 한국말로 남푸...였던가...

그래서 남푸..남푸 만 외치고...분수대 앞에서 내렸다.

 

물론 봉고차 기사가 분수대까지 왔으니 돈을 더 내라는 식으로 또 우리에게 말했으나

비엔티엔 도착했다는 안도감...

사기 당했다는 분노...가 합쳐져서 싸웠다..

아까 그놈한테 받으라고..난 돈 다내고 왔다고..

2~3분 실갱이를 하다가 안되겠는지 그냥 가라고 짜증을 내길래 나도 한국말로 소리칠 정도였다.

 

라오스에서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추억이 한순간 무너진 그 기분이라니...

 

원래는 4시정도 비엔티엔 도착해서 야시장도 보고 저녁도 천천히 먹고 놀다가 공항을 가려 했으나

멘붕 제대로 받은 우리는 정상적인 사고가 되지도 않았고...

정말로 사회주의 나라에 말도 안통하는데 우리 어딘가로..팔려가면 어쩌냐...까지 겁먹었기에...

근처 와이파이 되는 식당을 찾아서 헤매다가 겨우 들어가서 심신을 안정 시켰다...

 

 

여기까지면...준비없는 여행이 와이파이없음이...

혹은 검증되지 않은 여행사를 낀다는것이 얼마나 꼬일 수도 있느냐...로

끝났을 텐데....불행히도 한가지 더...

 

정말 최소한의 돈만 가져가고 체크카드 하나 가져갔던 여행은...여비가 당연히 조금 모자랐다.

한인쉼터에서 하는 공항가는 차편은 현금으로 있고 저녁먹을 돈이 없었다.

그래서 원래는 비엔티안 도착해서 ATM에서 출금을 할 예정이였다.

항상 잘 가지고 다니던 시티은행 비자 체크카드가 아닌 SC의 MAESTRO체크카드를 가지고 있었던 것...

물론 와이파이 되던 식당에서 이체도 되고 여러가지 대책이 많았으나..

방비엥의 사기사건의 쇼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지라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태사랑에서 봤던 비엔티안에 있는 한인쉼터를 이용해서 공항이나 가자..

 

살아있는게 어디냐...라면서 한인쉼터를 찾아갈려고 식당에서 검색을 했다..
출금도 안되니 신용카드로 식당은 계산을 하고..

 

 

저 현지어를 보여주면 데려다 준다길래 식당 청년에게 물었다 ...저기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혹시 걸어서 갈 수도 있냐고?

그 청년말로는 걸어서 15분 정도라고 했다... 2번째 사단이 여기서 일어났다.

 

멘붕이 온 둘이서 또!!! 와이파이도 없이 저 지도 하나 캡쳐해서 구글지도를 보며 걷기시작했다.

15분만 직진하면 나오겠지....

 

하지만 저녁을 먹고 나온 시간이 이미 8시가 넘었었고 해는 져서 어둡고 우린 길을 잃었다.

결국 분명 근처인데 찾지를 못하게 헤매는 지경까지...

근처의 국수집에 들려서 저 지도만 보여주고 길을 물어보자...영어가 안되시던 주인 아주머니가 따라 오란다.

근처 골목길에 있는걸 어두워서 못봤던 거였다..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보니 이미 시간은 9시가 훨씬 넘은 시간...

 

당연히 한인쉼터는 문을 닫았었다.

밤비행기를 놓치면 어떻게 한국을 가야하나..부터 한인쉼터에서 실비만 받는다던 그 돈말고는 현금도 없고

왜인지 그때는 이해도 못해서  ATM도 안되고..우린 어쩌나...정말 눈물이 나왔다.

 

사람이 사는 곳이니 누군가는 있겠지라는 생각에 한국말로 야밤에 소리를 질렀다.

"아무도 안계세요?" "여보세요" "계세요?" "저기요?"

 

이러고 있으니 주무시다가 깬듯한 한 아주머니가 "누구요?" 라며 창문으로 2층에서 내려다 보셨다.

저기요..저희가 한인쉼터를 왔는데..어버버버...

 

이러고 있으니 중년의 부부가 내려오셨다.

한인쉼터 이용시간이 이미 지났다고..쉼터 사장님도 퇴근하셨고 이용 못하니 나가서 툭툭이 타고 공항가야 한다고..

아가씨들 이 밤늦게 오면 어쩌냐고...

 

부모님뻘 되시는 연세의 내외를 만나자...그날 서러움과 걱정에...오늘의 일을 이야기 드렸다.

어쩌다 버스를 타고 어찌 사기를 당했고..여기까지 늦은 이유를...

우리는 툭툭이 이용할 현금도 없고...ATM은 돈이 안뽑히고...

쉼터의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그분들께 이체해드리고 현금을 좀 바꿀 수는 없는지 여쭤보자 

선교봉사로 나와계신 분들이라 그 흔한 계좌번호도 없다고...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둘이서 나라잃은 표정으로 넋이 나가있으니...불쌍해 보였는지 아주머니께서 아저씨한테...

"아가씨들 태어다 줍시다. 이밤에 위험한데...여자 둘이서 저러고 있는데... 한국은 보내야지요..

내일 사장님께 잘 말씀드려봐요..."

 

세상에...하느님 아버지 예수님 부처님 다 감사합니다...

 

정말 얼마나 그때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는지 모른다. 

그리하여 얼마없는 돈 다 드리고 공항까지 오게되었다..

 

다행히 우리는 한국으로 살.아.서 돌아오게 되었고..

공항에서 아저씨께 90도로 폴더인사를 10번은 한거 같았다.

 

그때는 정말 이를 갈고 이노무 나라 정말...사회주의...사기꾼들... 치를 떨었는데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라

또 지나고 나니 그게 추억이 되고 앞으로의 여행에서 교훈이 되어주었다.

 

이후 배낭여행을 여러번 더 갔지만...항상 포켓와이파이가 되던 유심이 되던 여러방면으로 꼭 확인을 하며 떠나고

추가 여비와 해외에서 되는 카드를 2개는 챙겨가게 되었다.

 

루앙프라방 방비엥 다 아름답고 좋았던 지라 라오스를 꼭 한번 다시 갈거라 생각하고

 

그때 한인쉼터를 다시 한번 꼭 들려서 인사드려야 겠다..하고 잊지않고 지내고 있다.

 

 

그때는 없던..요즘 생긴 쉼터의 지도....

 

 

 

 

6월 한달동안 투어팁스의 추천여행지로 라오스가 되어있는것을 보면서 그때 추억이 생각나서 올려보는 에피소드..

물론 조금만 조심하고 정신차렸으면 없었을 수도 있지만..

요즘 혼자 여행을 하거나 여자들끼리 여행을 많이 하는데..혹시라도 우리같은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가 될만한 에피소드라 창피하지만 올려본다.

 

 

끝으로..평화로웠던 라오스 사진도 몇장 첨부...

어디든 나쁜사람은 있고...또 기대하지 않았지만 큰 도움을 받기도 하는게 여행인거 같다.

물론 다시는 발길도 하지 않겠다던 라오스를 또 가고 싶어서 설레여 하고 있기도 하고...ㅋㅋ

 



루앙프라방 탁발 후 근처 개들한테도 음식 나눠주는 할머니...
라오스는 개들도 조용히 기다리고 번잡함이 없다.

방비엥 블루라군갔다가 오는길 쏭강...


 

동물도 자연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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