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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여행후기] 현충일 연휴에 떠난 러시아 극동도시 "하바롭스크"
2016.06.15 18:15 조회수 4,506 신고

 

 

여행을 시작하는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는것 같다.

요즘들어 급작스레 떠나는게 좋아서..사실은 야근에 지치고 도저히 못버틸 즈음..

살아보겠다고 지르는게...나에게는 여행인듯..하다..

 

여느날과 비슷한 집-회사를 반복하며 다크써클이 늘어지던 어느날..

친구가 옆구리를 찌르기 시작했다.

 

현충일 연휴에 뭐할꺼냐고...뭐하긴 뭘해..집에서 잠이나 자겠지...

 

이렇게 해서 또 시작된 여행병...

 

우리에게 주어진건 연차없이 떠나는 2박3일 이라는 시간..

비행기 오래타기 싫고...

뭔가 아시아는 지겹고...

 

그래서 결정난 러.시.아!!!

 

올해 초부터 블라디보스톡 을 꼭 가자고 말을 했었기에...

블라디보스톡 가는 비행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맙.소.사!!!

 

직항이 없어..ㅠㅠ

직항이 엄청비싸...

3시간도 안걸리는 거리를 경유라니 말이 되는건가? 

몹시 분노하며 도대체 어딜 경유하란 소리냐..

씩씩거리며 클릭해보니 "하바롭스크" 라는 도시가 나왔다.

 

쟨 어디붙은 도시야? 뭐야?

하고 검색해보니 극동지역에 있는 도시..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지나갈때 잠시 들리는 도시

그닥 별볼일 없다는 도시..많은 사람들이 안간다는 경유지인 도시...

 

그래서 결정했다.

사람들 많이 없고 조용한 ...뭔지 모르는 도시에 가서 놀다오자..

 

토요일 떠나는 비행기를 화요일에 발권하고 와이파이 대여해가니깐 뭐..호텔이나 예약하고

대충 돌아다니다가 맥주나 한잔 먹고..공원가서 멍때리고..

그러다 오자...이것이 우리 이번 여행의 목적...

 

 

러시아항공과 아시아나가 들어가는데 심지어 아시아나가 더 저렴하다..
하바롭스크..하바로프스크.. 지역명은 보이는 데 마다 다름;;

하바롭스크는 하늘이 높고 아름다운 도시..
공항은 정말 손바닥 만함..비행기에서 내려서 걸어서 30초면 공항입성..
공항 내에 아무것도 없음;;; 시골 시외버스 터미널정도 느낌...

러시아에는 한국에서 수출한 중고버스가 매우많음..부산의 병원 광고부터 벨에는 정차합니다 그대로 쓰여있음..
미니버스는 YBM영어학원 부터 각종 한국학원 셔틀버스들이 대중교통으로 쓰고 있음..

대중교통은 22루블..한국돈으로 400원가량..
안내원이 있어서 돈을 받고 거스름돈 내주며 표를 전달해주는 시스템..

버스들이 낡았고..특히 트램은 이거 가다가 서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정감있음...내가 탔던 트램 중 색이 가장 이뻤던 트램..



러시아정교회...사원투어..
러시아의 사원은 정~~말 크고..예배시간은 정해지지 않아서 자유롭게 들어와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
내가 갈때마다 예배중이였는데 예배중에 나오던 노랫소리?가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종교가 없음에도 한동안 앉아서 음악소리를 듣다가 나왔다.

여자들은 머리수건?스카프?같은걸 쓰고 있었다. 
관광객 티내고 들어가서 구석에서 쭈구리 되어서 사원체험하고 있는 동양인이라니...


하바롭스크 돌아다니다 보면 혁명을 혁명적으로 할것 같은...
동상들과 인물들..기념비가 많이 보였다.

한국 현충일에 2차 세계대전에서 죽은 무명용사를 기리는 탑 앞에 섰다.
많은 이름들...중간에 김씨 성도 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주말을 끼고 가서 그런지..가족단위로 나들이 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임..

레닌광장과...많은 비둘기들..그리고 분수대..




레닌 스타디움 내에 있던 작은 놀이공원? 가족들.. 아이들을 위한 행사..


아무르강...세계에서 8번째로 큰 강이였던가...
흑룡강이 아무르강..강변 산책..

일몰의 아무르강..


둘다 겁쟁이라 콤스몰광장 근처 큰길에 있는 맥주집들 투어..

버스타고 남은 잔돈들 세어보면서 커피마시기..

택시를 탈때 항상 러시아인에게 부탁해서 주소를 주고 택시를 불렀는데..
하바롭스크 택시는 택시같지 않고 도요타 미니밴 같은게 왔다.
마지막날 저 앱을 사용하거나 전화를 하라고...
하지만 우린 러시아말을 하나도 못하므로...호텔까지 공항까지 택시좀 불러주세요..
부탁해서 다녔다.

러시아 하면 사람들이 무뚝뚝하고 불친절 하고..
그런말을 많이 듣고 가서 혹시라도 차갑게 굴어도 상처받지 말아야지..
인종차별도 한다는데 조심해야지..했었다.


왠걸..러시아말을 모르는 우리와 영어가 안되던 하바롭스크 사람들..
의사소통이 안되어서 쑥스러워 하고..수줍게 웃어주고..
끝까지 도와주고..택시 잘타고 가는지 나와서 봐주던 직원들..
게이트 같은 사원 문을 열기 힘들어 낑낑 거리는 러시아할머니가 걱정되서
문을 열어 드렸더니 고맙다고 인사를 세번..네번 하면서 웃어주던 모습..


 

 

처음만난 러시아..처음만난 하바롭스크는 하늘이 높고 맑으며 날씨가 청명하고 사람들이 친절했다.

관광지 같은 왁자지껄이 없고..가족들이 나들이 다니고..조용한 중소도시 같으면서도

러시아 특유의 광장들..사원들...

 

생각없이 떠난 연휴에 만난 나의 첫 러시아 여행은 나에게 휴식이자 즐거움이자 다른 러시아를 기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물론 하나밖에 기억 안나는 러시아말..

쓰바시바(감사합니다) 이말도 기억에 남을듯...ㅋㅋㅋ

 

정말 고마워서 인사를 하면서도 못내 부끄러워 지는 러시아 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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