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야근에 지쳐갈때쯤.. 우연히 발견한 중국 오진..
알려져있는 수향마을과 달리 한국인들은 아직 많이 찾지 않는다는..중국 6대수향마을 중 으뜸이라는 곳..
복잡한 서울을 떠나 옛날 중국 객잔같은 분위기에 젖어서 노닥노닥 거리는게 이번여행의 목적...
갑자기 삘받아서 삼일절끼고 다녀왔네요..
상하이에서 버스로 2시간가량 걸리는 곳인데 흔히 상하이에서 수향마을을 데이투어 정도로 오는 수준이고
게다가 오진은 더더욱 한국인이 적어서..실제로 여행내내 중국인이 99% 몇명의 서양인..마지막날 한국가족 4명이 유일했내요.
어딜가나 한국인이 많기에 사실 외국이라고 특별하진 않지만
오진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평온함을 누렸습니다.
물론 중국어를 니하오..쎼쎄..짜이찌엔밖에 모르기에 그들이 하는말을 못알아들으니 상대적인 고요함을 느낀 특이한 경험 ㅋㅋ
세상에 나와 내친구만 존재하는 기분이였다죠..
상하이 가시는 분들은 주가각이나 가까운 수향마을도 좋은데 오진 가보는거 추천합니다.
수향마을에서 취두부 냄새나 여러가지 안좋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오진에서는 그런거 못느꼈어요.
동책은 현재 주민들이 거주도 하고 있으며 그래서 관광을 5시까지만 할수 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저 무튀김 정말 강추!!!
한자 까막눈이라 국수 주문할때 면과 소와 돼지만 알아보고 시켰지만요;;;;
사람들 살고 있는 살림집이라 정감이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책이 더 좋았네요..소박하지만 정감있는곳이였어요.
수향마을 답게 나룻배가 관광객들을 태워주는데..고민하다가 돈을 내고 탔습니다.
조금 가다가 말겠지..했는데 왠걸 안쪽에 있는 백련사앞에서 타서 서책입구까지 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어둠이 내리고 물소리와 노젖는 소리와 시간이 느리게 가던 그때가..
남들 하루정도 보고 이동하거나 1박정도만 하는곳을 2박을 하면서 간데 또가고 입장료 두번내고도
내내 행복했던 오진이였습니다.
고요히 시간이 멈춘 어딘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서 떠난 여행..
물론 인천공항 내려면서 부터 우울해 지긴 했지만..
염색천들 사이에서 미친척하고 찍은 동영상들과 사진들을 보면서 견디고 있습니다.
바쁜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을때..
참고로 저는 상하이 남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갔어요.예매도 귀찮고 그냥 있겠지 하고
홍차오공항-전철이동-남터미널버스-오진도착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던데 전철이동 시간은 생각도 않고 갈아타지 않는 버스로 탈랜다..했지만
제생각엔 공항에서 간다면 기차가 더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중국 시외버스도 한번 타보자..하고 탔는데...버스는 우리나라 우등보단 못하고 일반보단 좋았어요..
51위안정도 했던걸로
단!!!!! 중국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은 왠만하면 사용하지 마시길..
중국여행중 최고의 멘붕...설명하기도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