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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팁

[여행후기] [프랑스/니스] 물의 거울 Miroir d'eau 공원
2016.03.14 09:32 조회수 5,294 신고

 




케이크를 사들고 여유를 즐기러 온 곳은 바로 Miroir d'eau 물의 거울이라고 지칭되는 공원이었다. 니스 해변에서 Avenue de Verdun 가를 따라서 가다보면 크게 만들어진 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해변을 시작을 첫 공원을 지나 마세나 광장을 지나면 물의 거울 Miroir d'eau 공원을 만날 수 있다.








5분 간격으로 물을 뿜어내는 분수 때문일까 공원에는 계속 얕은 물이 차있고, 그 물 위로 주변의 많은 것들이 반사되기 때문에 이 곳이 물의 거울이라고 불리는 듯 했다. 사실 프랑스 보르도에 가면 물의 거울이라 지칭되는 지명이 있다고 들었다. 굳이 원조를 따질 필요는 없지만 굳이 따져본다면 프랑스 보르도가 먼저인 것이지만 규모면으로 봐서는 니스의 이 공원이 더욱 크다고 한다. 







주말이라 많은사람들이 주말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기 위해 나와 있었다. 생각보다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놀라웠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볼 때마다 연인 혹은 친구끼리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고 느꼈었는데, 프랑스에 와서는 가족단위로 나오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우리랑 주말을 보내는 문화가 조금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수 사이사이를 걸으며 중간 쯤 왔을까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작은 벤치를 하나 찾았고, 그 곳에서 케익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갑자기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나서 아쉬운대로 노래라도 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숙소를 나서서 처음으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허밍어반스테레오 - 커피한잔어때 라는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커피 생각이 간절했던 그 타이밍에 K가 추천해준 그 노래.


 

 






음악이란 참 묘하다는 생각을 가끔한다. 음악으로 인해 시끄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지기도하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그 상황들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하고, 멀리 떨어져있는 그 사람이 가까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하니 말이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영화 비긴어게인의 대사가 생각났다. '내가 그래서 음악을 좋아해. 어떤 순간도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처럼 변하지.'



 





잠시 이어폰을 뺐을 때 어디선가 되게 순수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5분 간격으로 분수가 솟아 오를 때 마다 소리를 지르던 작은 아이가 있었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분수 가까이에서 깔깔 거리고 웃는 모습이 참 이뻐보엿다. 저 시절엔 뭐든 다 재미있고, 뭐든 다 이쁜 것 같다. 나도 처음 이 공원에 들어섰을 때 마치 이런 광경을, 이런 분수를 처음 본 사람처럼 신이 났었다. 20대 끝을 바라보는 나도 신이나는데 어린 아이들은 오죽할까. 








이 날 저녁 노트르담성당 인근에 있는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는 마세나 광장을 지나 숙소로 걸어가기로 했는데, 어둠이 내려앉은 깜깜한 밤 다시 이 광장을 지나게 되었다. 밤이 되니 분수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닫혀 있었다. 개방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는 듯 해서 멀리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지만 주변의 반짝이는 빛을 담아내고 있는 밤의 이 곳 또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지만, 주변이 더욱 어두웠거나, 주변에 빛이 조금 덜했으면 더 마음에 오래 남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Information
- 주소 : Prom. du Paillon, 06000 Nice,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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