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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여행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천 년 전 고대 도시 페트라!

On air 2019.07.27

#세계_7대_불가사의 
#잊혀진_도시 

#붉은_바위의_왕국 
#요르단의_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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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다양한 수식어들이 가리키는 곳, 바로 페트라(PETRA)다.

페트라는 B.C6세기 경 나바테아인들에 의해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고대 산악도시다. 생명체라고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황량한 환경에서도 상수도 시설을 갖추고, 극장과 목욕탕 같은 건물들이 들어선 현대 도시 못지않은 곳이었다. 지금까지 페트라 전체의 1/4만 발굴이 진행된 상태라 아직도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도시, 페트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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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입장권은 이용일 수에 따라 1일권, 2일권, 3일권으로 나뉜다. 필자의 경우 1일권으로 구입했지만 넓은 지역을 도보로 이동하며 관람해야 하는 페트라의 특성상 여유를 갖고 꼼꼼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최소 2일권 또는 3일권으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페트라 입장권 가격]
1일 입장권: 50 J.D
2일 입장권: 55 J.D
3일 입장권: 60 J.D


1 J.D는 2019년 7월 기준 환율로 계산하면 1.4 USD, 한화로는 약 1,667원으로 1일권의 경우 83,350원, 3일권의 경우 약 10만 원 이상이라는 상당히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만날 수 있기에 비싸더라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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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센터에서 페트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알 카즈네'까지는 약 4km 떨어져 있다. 알 카즈네로 가는 방법은 마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가는 방법이 있다. 마차를 이용할 경우 거리에 따라 20~40 J.D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간혹 관광객을 상대로 입장권에 마차 이용료가 이미 포함되어 있으니 마음 놓고 타라고 하고선, 나중에 요금을 청구하는 일도 발생하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

강렬한 요르단의 뙤약볕을 피하고 싶다면 마차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길은 천천히 걸으면서 하나하나 눈에 담아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 또 이곳 요르단의 페트라까지 다시 올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보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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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즈네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시크. 그곳까지 이동하는 동안 펼쳐지는 페트라의 풍경이 범상치 않다. 그리스어로 '바위'라는 뜻을 가진 페트라는 말 그대로 바위에 지어진 도시라는 뜻. 붉은 사암을 깎아서 만든 건축물들은 독특하기 이를 데 없다.

사진에서 보는 이 건물은 오벨리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무덤인데 오벨리스크가 세워진 숫자만큼 죽은 자의 무덤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 무덤에는 4명이 묻혀있는 셈이다. 아래 1층은 유족들이 모여 망자를 추모하던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진짜 페트라를 만나려면 시크라는 1.2km에 달하는 좁디좁은 협곡을 지나야 한다. 지각변동으로 거대한 바위가 갈라져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이 협곡은 적으로부터의 침입에 대비해 도시를 방어를 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협곡 안에 안전하게 도시를 건설한 나바테아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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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페트라. 실크로드를 왕래하는 거상들을 대상으로 통행세를 받으면서 점차 그 부와 세력을 넓혀 갔다. 지금도 그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무역을 위해 이곳을 지나던 낙타와 상인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조각상이 남아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풍화작용으로 인해 일부만 남아 있지만 페트라가 무역의 중심지로서 어떤 곳이었는지 짐작하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B.C1세기 경 로마로부터 침략을 받으면서 점차 그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해 결국 로마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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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는 기원전에 세워진 도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정교한 요소들이 많은데 상수도 시설이 그중 하나다. 황량한 사막 가운데 지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최대 해결과제는 물일 수밖에 없다. 건기를 대비하고자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와디 무사(모세의 강) 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상수도 시설을 만들었단다. 나바테아인들의 지혜에 또다시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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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협곡인 시크를 지나고 나면 드디어 페트라를 대표하는 '알 카즈네'와 마주할 수 있다. '보물창고'라는 뜻의 알 카즈네는 이집트의 왕 파라오가 보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실은 나바테아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높이 43m, 너비 30m의 알 카즈네는 일반적인 건축물처럼 기둥이나 벽을 세워서 만든 건축물이 아니라 바위를 정교하게 다듬어서 만든 것이다. 이러한 건축양식 덕분에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더불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현대에 와서 당시 건축양식을 재현해보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페트라는 미스터리한 도시로 남게 되었다. 지금도 재현하기 힘든 건축기술을 기원전 1세기에 이미 완성한 나바테아인들의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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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디아나 존스>, <트래스포머>와 우리나라 드라마 <미생>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알 카즈네는 지진에도 불구하고 페트라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는 건물이다. 이렇게 정교한 건물이 오직 바위를 깎고 다듬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

페트라의 암반은 기본적으로 붉은색이지만 일조량과 태양의 방향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한다고 한다. 이 신전의 경우 오전 10시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니 알 카즈네를 보려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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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는 지금까지 발굴된 유적들만으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지금도 발굴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기만 하다. 이미 발굴된 유적 중 하나인 원형극장은 기원전 1세기 경에 나바테아인들이 바위산을 깎아서 만든 것으로 약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그 후 이곳을 점령한 로마인들에 의해 8,5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는데 그토록 넓은 지역을 점령한 로마가 건설한 수많은 원형극장 중에서 바위를 깎아서 만든 원형극장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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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페트라의 또 다른 거대 사원인 알 데이르로 향했다. 이 사원까지 가려면 뜨거운 사막의 햇볕 아래 1시간가량 걸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도 무려 800여 개에 달하는 계단을 걸어 올라 가야 한다. 지쳐 포기할 때 즈음 드디어 그 얼굴을 보여준다.

이 사원은 높이 48m에 달해 페트라의 건물들 중에서 가장 높은 규모를 자랑한다. 종교 회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훗날 기독교인들의 예배 장소로 사용되면서 수도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곳 역시 알 카즈네처럼 바위를 깎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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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역 중심지 역할을 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했던 페트라도 로마의 침공을 시작으로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는데 결국 로마에 의해 점령당하면서 식민지 지배를 당하다가 6세기 경 지진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어버렸다.

그 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도시가 되어 천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잠들어 있다가 19세기에 이르러 스위스의 한 탐험가에 의해 발견되었고 사람들에게 도시의 존재가 다시 알려지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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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번영을 누렸던 나바테아인들이 지었던 미스터리한 도시, 페트라! 이곳을 보면 번영과 몰락은 언제 어디서나 적용되는 자연의 법칙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좀 더 겸손해져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이번 요르단 여행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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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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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고, 여행하며,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입니다. :) • 한국관광공사 세계여행 필진 • Naver 세계여행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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