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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여행기

배낭여행자 취향저격! 급부상 중인 미얀마 자유여행지 BEST 4

ROMY 2019.05.28

시간 반 더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미얀마를 여섯 시간 조금 모자란 비행으로 만났다. 완행 비행기라는 색다른 경험을 하며 양곤, 바간, 만달레이, 헤호 4개 도시를 방문했다. 

미얀마의 5월은 무덥다는 단어로만 표현하기엔 적절치 못했다. 40도 훌쩍 넘는 외부 온도를 따라잡으려는 듯 빠르게 올라가는 체온을 내리는 것보다 강렬한 태양에 놀라지 않게 피부를 가려주는 것에 더 급급해야 했다. 이 열기에 익숙할 것 같은 미얀마인들조차 기우제를 여는 5월의 미얀마는 그 기원에 동참하고 싶을 정도로 비가 간절해졌던 여행으로 기억된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미얀마 여행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지고 있다. SNS 인플루언서들 사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행지로 소개되며 젊은 여행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는 것.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이 가득한 미얀마만의 매력, 지금부터 소개해볼까 한다.  


바간
Bagan


바간 Bagan
냐웅우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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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미얀마 여행에 앞서 미얀마 전통 의상인 론지를 구입하기 위해 바간에 있는 냐웅우 전통시장을 찾았다. 냐웅우 전통시장은 오래전 방문했던 네팔·인도 여행을 떠오르게 할 만큼 그곳의 전통시장들과 흡사했다. 이색적인 시장 풍경에 원래 목적(론지 구입)을 잊어버렸을 정도.

전통 론지는 매듭 법을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개량된 론지는 입고 벗기 편하다. 론지 외에 시장에서 구입하면 좋을 것이 있다면 바로 계절 과일이다. 마침 내가 방문했던 5월은 미얀마 망고 품종 중 최고로 알려진 쎄인떠롱이 제철이라 푸짐하게 구입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바간 Bagan
올드 바간 마차투어 VS 이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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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에 있는 수많은 사원과 탑들 사이를 누비는 교통수단은 크게 마차와 이바이크로 나뉜다. 사원들이 붙어있는 것이 아니어서 바간에서의 도보여행은 쉽지 않은 편이다. 바간은 우버나 그랩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여행 스폿으로 이동할 때는 택시 흥정을 하거나 이바이크를 대여해 여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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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포장이 잘 된 곳은 이바이크로 다니기에 어려움이 없으나 탑군을 둘러볼 때는 마차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길 중간중간에 움푹 팬 곳이 있어 사고 확률이 높기 때문. 특히 일출 혹은 일몰을 보기 위해 탑군 사이를 달릴 때 어두운 길의 패인 부분을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바간 Bagan
이라와디강 일몰, 슬로우보트 VS 선셋 디너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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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만날 수 있는 포인트가 넘쳐난다. 대표적인 곳이 탑군이지만 이라와디 강의 일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일몰 시간에 맞춰 슬로 보트를 타면 로맨틱한 일몰을 만날 수 있으니 바간 여행 일정이 넉넉하다면 일몰시간 보트 투어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슬로 보트 하면 사진처럼 작은 배를 연상하는데 실제 운행하는 보트는 이보다는 큰 보트가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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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와디강 일몰을 챙길 수 있는 또 다른 뷰 포인트로는 선셋 디너 레스토랑이 있다. 저녁식사와 일몰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노려볼만하다. 


바간 Bagan
탑군 언덕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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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와디 강의 일몰이 근사하다지만, 바간의 최고 일몰은 역시 탑군들 사이로 퇴근하는 해님의 모습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일부 포인트가 되는 탑에 올라 일몰 또는 일출을 감상하는 것이 대세였는데 지금은 탑이나 사원에 무단으로 올라가는 것이 금지되어 불가능하다.

대신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인공 언덕이 있다. 우리가 찾은 언덕은 해가 지는 반대 방향에 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탑군을 배경으로 하는 일몰 사진을 담기에는 조금 아쉬운 곳이었다. 이 말인 즉, 이곳에서의 일출은 탑군들과 함께 맞이할 수 있다는 것!


바간 Bagan
여행자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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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의 여행자 거리를 찾기 전 상상 속의 거리 풍경은 얼마 전 다녀온 태국 빠이의 여행자 거리와 흡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보단 차분한 느낌이 더 강했다.

여행자 거리라고 해서 여행지의 한 스폿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바간에서 즐길만한 맛 집들이 대부분 이곳에 몰려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주로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 종류도 현지식 보다는 서양 음식에 편중된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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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 여행자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 맛집 중 하나인 라 피자(La Pizza). 바간에는 두 개의 라 피자가 존재하는데 본점은 여행자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하나 더 특이한 점은 라 피자 건너편에 위치한 라 테라짜(La Terrazza)가 같은 사장을 둔 형제 가게라는 점.

라 피자 화덕에서 구운 피자를 라 테라짜에서 함께 팔고 있으며 피자만 판매하는 라 피자와 달리 라 테라짜는 다양한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라 피자에 비해 라 테라짜가 인테리어에 더 신경 쓴 편이라 맛 집 고를 때 음식뿐 아니라 가게 분위기까지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라 테라짜를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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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피자와 함께 여행자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바간 맛집으로는 웨더스푼(Weather Spoon's)이 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두툼한 패티가 인상적인 수제햄버거다. 육즙 가득한 패티가 만족스러웠고 함께 곁들인 미얀마 맥주가 햄버거의 더부룩함을 깔끔하게 잠재워 준다. 


바간 Bagan
오리움(아우레움) 타워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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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바간 탑군에서 일출과 일몰을 즐기는 최고의 장소는 탑과 사원 위에 올라가는 것이지만 몇 해 전부터 금지되어 인공 언덕에서 그 갈증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일몰, 일출을 즐길 만한 곳이 또 있다.

탑군 사이에 지어진 오리움(아우레움) 팰리스 리조트의 오리움 타워에 오르면 인근에 있는 탑군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일출과 일몰 역시 제대로 챙길 수 있다. 날이 밝기 전 전망대에 오르느라 리조트의 실체를 알 수 없었는데 날이 밝아오면서 드러나는 오리움 팰리스 리조트의 전경은 '다음엔 꼭 여기서'란 문장을 마음속에 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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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 탑군을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오리움 타워. 사실 이곳에 올라오면서 내심 기대했던 것이 있었다. 바간 일출하면 떠오르는 열기구 일출.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던 5월은 열기구가 운항하지 않는 때로, 열기구는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4월 중순까지만 운영된단다.

몇몇 후기를 보니 이 기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열기구가 뜨는 것을 봤다고 적혀 있어 혹시나 나에게도 그런 운이 따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하늘에 뜨는 건 오직 오늘의 미얀마였다.


만달레이
Mandalay


만달레이 Mandalay
디도트 폭포 블루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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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 열기구가 시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나에게 있어 이번 미얀마 여행에서 최고 기대되는 곳은 디도트 블루라군이었다. 만달레이에 위치한 디도트 폭포는 12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은 10번째와 5번째 구간인데 우리가 찾은 곳은 10번째 구간. 차에서 내려 10번째 구간까지 올라가는 길은 20분 정도 걸리는 산 길이다.

현지인의 경우 슬리퍼를 신고도 쉽게 올라갔지만 평소 등산 또는 흙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운동화나 등산화를 챙길 것을 추천한다. 올라가는 길은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에서 만났던 풍경과 흡사했다. 자그마한 간이 매점이 있어 음료수나 과일을 구입할 수 있다.


만달레이 Mandalay
이라와디강 민군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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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핫하게 달군 미얀마 인생 사진 성지, 신쀼메 파고다를 찾아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민군 선착장이다. 이곳 역시 바간 슬로 보트 선착장과 마찬가지로 이라와디 강을 배경으로 한 일몰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바간 슬로 보트 선착장이 탑군에게 일몰 찬스를 내어주었던 것처럼 만달레이 민군 선착장 역시 우베인 목교에 일몰 찬스를 내어주게 되었다. 일정이 여유있다면 만달레이 일몰로 챙겨보기 좋은 일몰 포인트. 민군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해 만날 수 있는 여행지로는 사자상과 신쀼메 파고다가 있다.


만달레이 Mandalay
신쀼메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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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미얀마 최고의 인생 사진 성지로 급부상한 신쀼메 파고다. 사원 곳곳에서 인생 사진을 담고자 하는 열정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 한 장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는 공간이다.

미얀마 전통의상을 입고 물결치듯 층을 이룬 난간에 올라 인생 사진을 찍는 것도 공을 들일만했지만 나에게 있어 신쀼메 파고다는 이만큼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만달레이 Mandalay
우베인(우뻬인) 목교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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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일몰 타이밍을 놓칠 듯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닿았던 우베인(우뻬인) 목교. 우베인 목교는 만달레이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 시즌 상 물 위의 목교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따웅타만 호수 위 보트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다.

1.2km 길이의 티크목으로 제작된 우베인 목교는 세계 최장 목교로 알려져 있다. 만달레이 아마라푸라 지역의 수장이었던 우베인이 승려들이 강 건넛마을까지 탁발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설했다고. 불교의 나라답게 목교 하나까지도 기승 전 불교다.


만달레이 Mandalay
꼬치구이 맛집, 미스터 바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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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의 멋진 풍경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 중 하나인 꼬치 전문점, 미스터 바비큐. 만달레이 역에서 비교적 가까워 만달레이 역을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하다 보면 현지 음식이 맞지 않을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바비큐 음식은 평타 이상 칠 수 있는 음식이라 부담이 없다.

꼬치구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매력. 맥주 안주로 제격인 꼬치를 주문했다면 미얀마 맥주가 빠질 수 없다. 바간에서 햄맥으로 달렸다면 만달레이에선 꼬맥으로 달려보시길.


만달레이 Mandalay
샨누들 맛집, 판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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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통 음식 중 하나인 샨누들. 난생처음 맛보는 샨누들은 누구에게나 중간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맛이다. 특별하게 미각 또는 후각을 자극하는 것이 없다. 샨누들은 사진과 같이 국물이 있는 것과 비빔국수같이 국물이 없는 것으로 나뉜다.

이번 여행에서 세 종류의 샨누들을 접해봤는데 3가지 맛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땅콩 소스가 들어 있는 샨누들은 초등학생 입맛 소유자에게 잘 어울릴 듯하고 다소 매운 느낌이 강한 돼지고기가 첨가된 샨누들은 어른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미얀마 음식이다.


헤호
Heho


헤호 Heho
인레호수 보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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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호에서는 인레 호수를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꾸렸다. 숙소로 머물렀던 후핀호텔 내에 있는 선착장에서 출발한 보트는 인떼인 유적지까지 신나게 달리면서 인레 호수 주변의 수상마을 풍경을 선사한다.

수상마을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즐기기도 하고 다시 또 한참을 보트로 달려 인떼인 유적지에 이른다. 연일 이어지는 고온으로 한낮의 여행이 쉽지 않았지만 인레 호수를 가로지르는 보트에서의 시간은 더위를 잊을 만큼 상쾌했다.


헤호 Heho
인레호수 수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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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 호수는 며칠이고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그만큼 개인 취향을 저격하는 포인트가 많았다. 보트를 이용해 인떼인 유적지까지 가는 길에 스쳐 지나간 수상마을은 하루 종일 걸으며 곳곳을 카메라에 담고 싶을 만큼 감성적이었다. 인레 호수의 수상마을 역시 일몰과 일출 포인트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 그 시간을 노려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녀 보고 싶은 곳이다.

바간의 슬로 보트와 선셋 디너 레스토랑이 그러했고 만달레이의 민군 선착장이 그러했듯 헤호 인레 호수 수상마을 역시 레드마운틴 와이너리에게 일몰 찬스를 내어주어야만 했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시 인레 호수를 찾는다면 일몰을 만나고 싶은 인레 호수 수상마을.


헤호 Heho
인레 호수 수상 레스토랑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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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과 아침은 머무르는 후핀호텔에서 해결했지만 점심 한 끼는 수상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다. 마을에서 소소하게 하는 레스토랑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내어오는 음식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달리는 보트에서 더위를 식혀서 그런지 식사도 더욱 맛나게 할 수 있었고 미얀마 날씨에 적응하느라 고생한 지인은 이 점심을 무척 맛나게 식사하면서 기운을 차리는 듯했다. 기운이 났는지 먼저 맥주를 찾는 모습을 보면서 덩달아 기분 좋게 치어스!


헤호 Heho
인떼인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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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보트를 달려 찾은 인떼인 유적지. 점심식사를 한 수상 레스토랑에서 인떼인 유적지까지 향하는 길은 호수를 벗어나 작은 물줄기를 가르는데 수심이 낮아 중간중간 서다, 가다를 반복해야만 했다. 건기엔 이런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인떼인 유적지는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유적지 그대로의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이 무더운 날씨에 유적지 보수공사를 하는 미얀마인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헤호 Heho
인떼인 대나무 숲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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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대나무 숲이 있다. 한국에 있는 담양 죽녹원이나 울산의 십 리 대숲을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울창한 대나무 숲을 상상하기 쉬운데 그 정도의 울창함은 갖추지 못한 대나무 숲이다.

인떼인 유적지만 보고 가기 아쉬우니 여행지 한두 곳 더 챙긴다는 생각으로 기대치를 낮추고 방문할 것을 추천. 개인적으로 유적지와 대나무숲을 잇는 길가에서 만나는 풍경이 더 기억에 남는다.


헤호 Heho
배낭여행자의 성지, 냐웅쉐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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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떼인 유적지에서 보트로 냐웅쉐 마을까지 달렸다. 휴양 목적의 관광객들은 대부분 인레 호수 주변의 리조트에서 머물지만 트레킹이 목적인 배낭여행자들은 냐웅쉐 마을에서 많이 묵는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선 찾아보지 않았지만 냐웅쉐 마을에서는 인근에 있는 트레킹 코스 접근이 용이하다고 한다. 마을을 벗어나면 인떼인 대나무 숲과 비슷한 규모의 대나무 숲이 있으니 여유시간이 있다면 찾아봐도 좋을 듯.


헤호 Heho
레드마운틴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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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달레이 디도트 폭포 다음으로 기대했던 레드마운틴 와이너리. 미얀마와 와인의 조합이라 생소하기도 했고 그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레드마운틴 와이너리는 퇴근하는 해님과 와인 잔을 기울일 수 있는 낭만적인 곳으로 4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샘플러부터, 다양한 종류의 보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선셋과 와인, 그리고 여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


양곤
Yangon


양곤 Yangon
미슐랭 스타 셰프, SEEDS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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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양곤 씨드 레스토랑. 유명 셰프의 요리를 맛보는 것도 특별하지만 레스토랑 앞에 펼쳐진 드넓은 정원에 더 눈길이 간다. 가능하다면 일몰 시간에 방문해 선셋 디너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양곤 Yangon
미얀마 밀크티, 라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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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를 마치고 틈새 시간을 이용해 미얀마식 밀크티 라페예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알아보고 찾은 라페예 맛집은 아니고 말 그대로 지나가던 중 찾은 라페예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인도의 짜이보다 덜 떫은맛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믹스커피 느낌의 달달한 맛을 지녔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맛이 더 잘 맞았다.


양곤 Yangon
쉐다곤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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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에서 놓쳐선 안 될 포인트가 있다면 쉐다곤 파고다와 슐레 파고다가 있다. 그중 먼저 찾은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원래는 금판을 붙이지 않았는데 90년대부터 금판 기증을 권유하면서 붙이기 시작했다고.

겉에서 보기엔 뾰족한 탑 같지만 탑 꼭대기 안쪽에는 기증된 다양한 보석들이 채워져 있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관람시간을 여유롭게 계획해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양곤 Yangon
슐레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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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 슐레 파고다 출사 포인트로 잘 알려진 육교 위에서 오가는 차량의 흐름과 함께 금빛의 파고다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시공간을 뛰어넘는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양곤 Yangon
대형 쇼핑몰, 정션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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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마지막 날에 찾으면 좋을 쇼핑몰, 정션 시티.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 숍들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을 만날 수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쇼핑몰 내에 마트도 있어 귀국 전 미얀마 기념품을 챙겨보는 것도 좋다.

미얀마에는 미얀마 맥주 외에도 몇 가지 종류의 맥주가 있는데 맥주 마니아라면 공항 가기 전 구매하면 좋을 듯. 그 밖에도 마트에서 챙기면 좋을 미얀마 먹거리로는 캐슈너트와 밀크티 등이 있다.


양곤 Yangon
세꼬랑 꼬치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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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의 꽃은 야시장 먹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여행에선 그런 분위기를 즐길 수 없었다. 물론 바간의 여행자 거리가 있긴 했지만 동남아 여행 중 흔히 찾게 되는 왁자지껄한 분위기와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이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곳을 미얀마 여행 마지막 날 찾게 되었다. 세꼬랑 꼬치 골목이 바로 그것. 곳곳에서 꼬치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골목 끝부분에는 과일 판매상이 즐비해 꼬맥(꼬치구이 & 맥주) 후 개운하게 과일로 입가심할 수 있다.


양곤 Yangon
루프탑 바 양곤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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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기 전 맥주 한잔 즐기기 위해 찾은 루프탑 바 양곤양곤. 티켓을 구매하면 맥주 한 잔과 함께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양곤 시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데 멀리 쉐다곤 파고다부터 비교적 가까이 있는 슐레 파고다까지 찾아볼 수 있다.

양곤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자정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늦게까지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이용해볼 만하다.


Epilogue_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이 가능했던 미얀마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여행자들에 한해 1년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1년이 지난 후 이 무비자 입국이 연장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해 12월 태국 여행을 하면서 미얀마까지 함께 둘러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그 부분을 이번 여행으로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

국경을 접한 태국과 미얀마는 비슷한 듯 다른 면을 가지고 있었다. 여행 내내 각국의 여행지를 비교하는 재미도 꽤 쏠쏠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 이미 그 도전의 결실을 봤다면, 혹은 남들과 다른 한 달 살기 도시를 찾고 있다면 미얀마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미얀마는 근사했다. 기회가 된다면 나 역시도 더 여유를 갖고 카메라와 함께 인생 사진 성지 미얀마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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